<질문요약>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애들하고도 연락하길래 뭐라고 하니까 그냥 아무뜻 없는거래요. 어이없어서 화냈더니 친구하고 싶어서일 뿐이래요. 그러면서 저보고 집착한다고 오히려 화내네요. 어이없어서.. 어쩔까요. 답이 없고 신뢰도 안가네요. 헤어질까요? ㅠ
신뢰가 가질 않는 사람과는 원래 상종하지 않는게 답입니다. 다만 감정적으로 냉정할 수 없는 연애에 있어서는 그런 원칙을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 뿐이죠. 쉽게 말해서 '정 때문에..' 질질 하게 되는 얘기입니다. 사실상 님이 끊어낼 수 있다면 끊는게 좋습니다. 끊어내기가 쉽지 않으니 고민이 되는 일이구요.
남자분의 말을 해석하자면 사실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어느 누군가를 막 사귀고 싶고 뽀뽀하고 싶고 어떻게 하고 싶고.. 이런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서 접근하거나 연락하진 않죠. 그런 사람은 전형적인 카사노바라고 하는 것이구요. 남자분은 그정도까진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었겠죠. 그러다가 연락하다보면 호감도 더 생기고 그러다 남녀간에 정분도 나고 그런 거겠죠. 남자분의 마음도 해부해보자면 전혀 작업할 마음이 쬐끔도 없는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주 구체적인 목적성을 다분히 띠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친구인 님이 아직 구체적인 목적성을 다분히 가지기 전 상태에서 뭐라고 하니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낸 것입니다. 이것이 심리적 매커니즘의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위의 설명은 다 드렸습니다. 나머지는 님이 판단하고 선택해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힘들지만 계도를 해가면서 계속 사귀느냐 힘들고 답이 없다고 느끼기에 포기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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