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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권태기라는 바로 이런 걸까요?



<질문요약>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권태기때문에 고민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20대 초반이고 저와 1년 반정도 동거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도 같은 곳을 다니구요. 여자친구보다 제가 권태기라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제가 그녀에게 집착을 많이 하다가 (여자친구가 좀 바람끼 피고 다님) 이제는 그 관계가 역전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그녀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고 좀 내버려두는 편입니다. 그녀는 저한테 좀 매달리게 되었구요. 그걸 여자친구는 좀 서운해하더군요. 예전처럼 집착해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저는 그녀와 결혼해야할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얼마전에 헤어지자고 했을때 저는 속시원한 감정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또 그녀가 지금은 잘하는데 제가 이러는게 잘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솔직하게는 구속되는 감정도 있고 자유롭고 싶기도하고..등등

 이런 감정이 권태기인건지 알고 싶습니다. 저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거나 관심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냥 혼자 자유롭고 싶다고나 할까요.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어느정도는 심리적으로 초창기의 여자친구로 인해서 집착의 상황이 만들어졌다가 그 자체에 질려서 마음이 멀어진 케이스라고 보입니다. 한때 너무 집약해서 몰입했고 집중한 셈이죠. 찬찬히 풀어나가야할 에너지를 한꺼번에 너무 쏟아부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마음을 잡았습니다. 그러니 한 순간에 그 성취감이 다 온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질리도록 한 셈이죠. 아주 짧은 시간안에... 

 보통 아주아주 유명한 스타들(왠만큼 인기있는거 말고 무지무지 인기스타-세계적으로)은 자신의 인기에 대해서 실감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당히 허무해지죠. 성취할 만한 요소가 없어졌으니까요. 그냥 왠만큼 해도 사람들이 미친듯이 좋아해주고 하니까... 뭔가 성취감에 대한 욕구가 다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그냥 지긋지긋하고 다 관두고 싶을 뿐이죠. 

 그 인기로 인해서 본인의 생활이 풍족해지고 유명해진 것에 대한 메리트는 이미 그 스타에겐 메리트가 아닙니다. 질리고 되풀이 되는 삶일 뿐이죠. 

 두 분의 연애 또한 한꺼번에 몰입해서 뭔가 폭풍우 몰아치고 난 뒤의 모습 같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도 그걸 느낀 것 같구요. 그러니 님에게 잡아달라고 했겠죠.(예전처럼 집착해달라고..) 님은 이미 할만큼 한 것이기 때문에 또 다시 하고 싶지는 않은게 당연합니다. 

 

 사실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담배를 끊고 싶으면 죽도록 짧은시간안에 피워버리는 거죠. 수십가치를 한꺼번에 핀다든가 하루에 10갑을 죽어라 피워버린다던가... 그러면 사람의 마음속에 극도로 질리는 심리가 생겨버려서 끊을 수 있다는... 뭐 그런 방법입니다. 일부러 의도적으로 그 중독 대상에 대해 질리도록 해버린다는 거죠. 

 어찌되었든... 두분의 사이는 그러저러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속에서 집착을 한 것은 님이었고 여자친구는 아니었죠. 그러니 지금 여자친구는 그러한 집착의 과정(연인사이에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을 겪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포인트가 맞지 않게 되버린 셈이죠. 

 권태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항상 그 권태기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관(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떤 상황속에서 왜 질리는 감정, 답답한 감정이 드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스스로의 마음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마인드 컨트롤이긴 한데.. 권태기를 이겨내고 싶다면 이 방법이 좋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평소에 자주 모니터링 해야함) 바라본다면 분명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좀 더 넓게 볼 수 있죠. 제 예상이긴 한데... 님은 무의식속엔 그 여자분이 떠나고 나면 아쉽거나 후회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동거' 라는 것은 권태기가 오기 좋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권태기가 싫다면 동거는 지양하는게 좋죠. 결혼생활과 흡사하니까요. 아무리 좋아서 결혼했어도 결혼생활이 반복되다보면(함께 볼거 못볼거 다 보면서 지내다보면..) 당연히 사람인 이상 질리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동거도 결혼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죠. 법적인 책임과 의무면만 제외하면... 

 아무튼... 본인의 마음을 잘 모니터링 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다른 구석이..다른 마음이 있을 겁니다. 그걸 다 알기전에는 쉽게 판단하지 않는게 후회를 남기지 않는 법이니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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