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대학교 조교로 일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저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여자 후배를 좋아하거든요. 올 초부터 짝사랑을 해왔습니다. 그녀는 물론 저를 단순히 조교로만 생각하겠죠. 서로 필요한 내용으로만 톡하는 중이구요. 그런데 점점 제가 티를 냈는지 부담을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그녀는 아니라고 웃더라구요. 제가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ㅠ
짝사랑하는 것은 좋은데.. 왜 그렇게 저자세인가요. 짝사랑이 죄인건가요. 노예처럼 굴거면 관두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나쁜게 아닙니다. 좀 자신감을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자신감없게 질질 대다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끝나는거나 자신감있게 마음과 감정표현을 하고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다가 끝나는거나 '끝나는 것'은 마찬가지라면.. 과연 어느쪽이 낫겠습니까? 후자가 낫겠죠? 그렇다면 그런 쫄보같은 마음은 빨리 버리시는게 좋겠습니다.
자꾸 무슨 사과를 하신다고 하는데 그녀에게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사과까지 하십니까. 좋아하니까 귀찮게 굴수도 있죠. 그녀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좀 귀찮게 할수도 있는거죠. 그녀가 그것을 싫어하고 부담 느낄수도 있는 거구요. 그냥 그게 사람이 사람 좋아하다보면 흔히 일어나는 일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부담을 느낀다고 해서 다 안좋은거고 관둬야 한다면 세상에 많은 연인이나 부부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낯설은 것에 대해서 원래 사람은 다 부담을 느끼기 마련인 겁니다.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위는 부담을 느끼죠. 그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인내심과 노력과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마음.. 특히 남자보다 좀 더 복잡하고 세심한 여자의 마음을 얻는 일입니다. 그 어떤 일보다 더 집중하고 세심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님은 편하게 뒤에서 짝사랑이나 하고 있습니다. 짝사랑은 참 편하죠. 실패할 일이 없으니 말입니다.
자.. 이제 현실 연애로 나오시죠. 뒤에서 숨어서 하는 짝사랑을 하면서 뭘 바라십니까. 아무것도 안됩니다. 뒤에 빠져있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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