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여자를 너무 모르는거 같은 남자친구 어쩌죠

 

<질문요약>

4개월째 연애를 하고 있는 여자에요. 저는 외국에서 살다와서 크게 의미는 두지 않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100일 200일 등을 챙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태쏠로였던 남친이라 그런지 안챙기더라구요. 살짝 의문은 들긴 했지만 넘어갔어요. 그리고 만나는 약속에 대해서도 너무 딱 정해진 최소만 하더라구요. 주중 하루, 주말 하루 이렇게요. 그렇다고 남친이 엄청 바쁜 사람도 아니구요. 그래서 저도 마음이 반반이긴 한데 서운할때도 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들기도 하고 애매해요. 또 싸우고서 사과할때도 남친은 온라인으로만 하지 얼굴 보고 만나서 하지는 않더라구요. 정말 모태쏠로여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여자를 너무 모르는건지 뭘까요. 감을 잡기가 어렵네요. 간혹 헤어져야 하나 싶은 마음도 살짝 들어요..

 

 

<답변>

 모태솔로여서라기보다는 남에 대해서 관심이 크게 없는 성격인 탓으로 보입니다. 모태솔로여서라면 모태솔로이기 때문에..라는 말로 바꿨을때의 의미를 보면 말이 안되니까요. 모태쏠로니까 더 열심히 잘하는 경우들이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결국 이 남자의 성향 자체가 자기 위주로 움직인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모태솔로인지도 의문인 대목이구요. 실제 모태솔로일수도 있으나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죠. 가볍게는 많이 만나봤는데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아니었다.. 일수도 있는 일입니다. 일단 이건 그냥 추측일 뿐이니 넘어가구요.

 

 기본적으로 님에 대해서 신경을 안써주는 부분에 대해서 님은 이미지 관리한다고 말을 안하시고 하는데 그게 가장 큰..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는 방식' 이란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볼멘 소리 해가면서 엎드려 절받기 식이 참 하기 싫을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연애가 지금 여자 대 여자로 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나와 다른 상대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이해라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가 아닌 자신이 하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것은 해야한다는 얘기죠. 정확히 찝어서 말해주고 그래도 지켜지지 않으면 그때부터 불만을 가지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남에 대한 세세한 배려나 이해가 부족한 인간형일 수 있기에 말을 정확히 찝어서 해주지 않는 한에는 어느세월에 알 수 있을까요. 그것도 아니며 님 또한 비슷한 패턴으로 상대를 답답하게 해나가며 버티는 것이 있죠. 그렇게 해서 언젠가 상대방도 님이 느끼는 불만이나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오면 그때가서 일일히 비교해주면서 '너도 그러해놓고 왜 나한테 지적하느냐' 라고 한마디 해주면 되는 것이죠. 싸움은 벌어질 순 있으나 어쨌던 깨우치는 시간도 되는 것이죠.

 

 '아..이렇게 하니까 이렇게 불만과 불편이 생기는구나..' 라는 것인데 직접적으로 찝어서 말해주거나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사람은 독립체이고 망망대해에 각각 떠있는 무인도와 같습니다. 힘들게 다리를 연결하지 않고는 소통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확한 소통 없이 나에게 딱 맞는 것을 상대가 해주는 것도 불가능하고 나 또한 상대방의 마음에 딱 들게끔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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