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장거리 연애였고 지금은 헤어진지 6개월이 넘었어요. 1년간을 정말 사랑했지만 또 지독하게도 많이 싸웠어요. 나중엔 대체 뭘로 싸우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작은 일들로 그렇게 부딪혔어요. 결국 지치게 되고 헤어지게 되었죠. 그리고는 서로다 미련이 있었던 모양인지 연락을 주고 받고 하게 되었어요. (중략) 현재 제가 찍어준 사진을 여전히 프로필사진으로 쓰고 있더라구요. 아직 저에게 마음이 있는걸까요. 아니면 별 의미 없는 걸까요. 그리고 우린 대체 왜 이렇게 되버린 걸까요... ㅠㅠ
<답변>
크고 작은 일들로 소소하고 자주 싸우게 되는 것은 결국 소통의 문제입니다. 한쪽은 A를 얘기하는데 다른쪽은 B로 알아듣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같은 한국말을 하는데도 정말 이런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같은 동성 친구끼리 오랜 시간을 단짝 친구로 지내오면서 서로의 표현에 대한 코드가 맞는 경우라든지 또는 부부생활을 한 30년 이상을 해온 사이정도가 아니고서는 서로에 표현에 대해서 너무나 많이 오해(정확하지 않은 이해)를 하게 되곤 합니다.
이것이 모든 남녀의 비극의 시작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정말 중요하고 예민한 것까지 다양하고 골고루 잘못된 이해(오해)를 통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받고 그리곤 다시 되받아치면서 상처를 돌려주죠. 그렇게 숱하게 싸우다보면 언젠가는 누군가는 지치고 끝내고 싶어지는 것이구요. 두 분도 결국 그러한 패턴을 밟은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죠. 지금 유지되는 어떤 커플은 더 사랑해서고.. 깨진 두 분은 덜 사랑해서..? 그런것이 아닌 것이죠.
서로 소통이 되지 않으면서 부딪혔던 것들로 인해 상처가 되고 지친 부분들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다시 시작하기가 두려운 것이죠. 절대로 해결되지 못할 큰 난제로 느껴졌을테니까요. 그러나 아직 서로에 대해서 좋아했던 마음들.. 사랑했던 기억들은 다 잊혀지지 않은 것일테구요. 그런 애중간한 상황에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더 흐르고 서서히 다른 사람을 만나가면서 새로운 기억들이 입혀지면서는 희미해지겠죠. 그것을 흔히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하는 의미일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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