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프리한 연애란?

<질문요약>

 저는 여자인데요. 궁금한게 있어요. 만약 여러 남자를 사귀는 것은 아니고 그냥 좋은 사이로 만나는것에 대해서 꼭 한명만 만나야 하나요? 그냥 아는 애가 있는데 그 애의 친구 두명이 저는 괜찮다고 느꼈거든요. 저도 솔로고 다 솔로기는 해요. 암튼 그래서 연락처도 받고 전화도 하고 만나기로도 했거든요. 근데 자기들끼리 이런거 알면 기분 나빠할라나요? 맘에 드는 사람하곤 사귀고 싶구요. 그건 아직 안정해진 상황.. 그렇게 되면 나머진 친구로 친하게 지낼 수는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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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게 만나는것은 다수여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건 정말이지.. 그 멤버들의 생각의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정답이 없는 상대적인 진리랄까..) 부분입니다. 어느나라의 어떤 민족은 어떤 문화가 있고 다른 나라는 또 다른 문화, 풍습이 있습니다. 각기 서로를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예전 책에서 보면 인디언이 서양인을 처음 봤을때 악마의 자식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왜냐면 '포도주'(붉어서 피를 마시는거라고 생각)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그랬다죠. 이걸 유식하게는 '문화충격' 이라고 합니다.

 성서에도 나옵니다. 창녀를 돌로 내리쳐서 죽이려는 대중들에게 예수님이 나서서 말하죠. '여기 죄 없는자만 나와서 이 여자를 돌로 쳐라..' 그러자 머뭇거리면서 돌을 던지지 못했다고 하죠. 죄가 없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자신의 주관적인 기준에서 다 살아가고 그 상황속에서 실수를 하든 의도적이든.. 또는 모르고 하는 것이든 각기 죄를 짓고 삽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잘못도 있고 또한 생각의 차이로 인한 (이 생각으론 죄가 아니고 저 생각으론 죄가 되는..) 애매한 부분도 있는 것입니다.

 

 님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사람과 좋은 친구로 지내고.. 그러다 좋은(애인이 되고싶은) 사람이 생기면 사귈수도 있고 그러다가 헤어질수도 있는.. 한마디로 프리한 연애(무책임한 연애와는 다른 의미)를 꿈꾼다면 그것 자체가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보수적인 한국입니다. 그리고 님이 말하는 사람들의 면면이 프리한 연애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님은 나쁜 여자가 되기 쉽죠.

 결국 뭘 하든 그 안에 속하는 멤버들의 성향이나 생각이 제일 중요한 기점이 되겠습니다. 민주주의라는게 사실 가장 공정한거 같지만 그냥 대다수의 의견을 소수가 억지로 따르는 불합리한 면도 강한 제도거든요. 다수결이라는... / 한마디로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정책이 곧 정답이 되는것이죠. 그것이 맞든 틀리든간에.. (꼭 대다수가 결정한다고 옳은것만은 아닐때가 많음)

 그러한 면을 잘 생각해보시고.. 어느정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진행하고 아니라면,,, 욕먹고 등돌리기 전에 눈치를 보시면서 잘 처신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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