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사귈지 말지를 걱정할 정도인가보죠? 사람일은 겉으로 대략적인 스토리를 들어선 정확히 모른다는게 진실이죠. 당사자만이 느끼는 그것은 아무리 객관적으로 잘 파악하는 사람이라도 제3자인 이상은 말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연애에 대해서 조금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서도 항상 누군가의 연애사에 접근할때는 그러한 이유로 상당히 신중하고 섬세하게 합니다..
일단은 님이 그 남자에 비해서 나은게 없다라는 점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보이는군요. 남자에 비해서 나은게 무엇인가라는 자기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때문에.. '과연 내가 이 남자에게 필요한 여자인가?' 라는 연관된 의문이 있지 않으신지 모르겠군요.
그 남자는 사회생활에서 철두철미, 칼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님은 '내가 이 남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여자라면...?' 라는 의문과 또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1년 남짓 사귀면서 그냥 좋아서 만나지만 언젠가 필요없는 여자라는 자각 또는 더 괜찮은 여자가 나타난다면 이 남자는 칼같이 냉정하게 돌아서진 않을까.. 라는 불안감이겠죠.
님이 말한 내용중에 '싸우지 않고 있다..' 라는 것은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싸우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서로에게 깊이 관심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래 사람은 싸우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서로 의견다툼은 100% 일어나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하나가 되기 위해선 싸움이 필수죠. 왜 싸우냐? 말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지 사실상 하나로 될 수 없는게 인간입니다. 근데 연인이나 부부는 한몸처럼 살아가야 하니까 싸우는게 정상이라는 것이죠. 작용 반작용 같은 소리라고나 할까요.(말이 횡설수설이라도 의미만 이해해주시길..)
어찌되었든 결론을 말하자면.. 님은 이러한 고민을 떨쳐내야 하는게 맞습니다. 나중에 어찌될지를 염두에 두고 계산하고 불안해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연애든 삶이든 일이든.. 그 당사자에게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 '베스트 플레이'를 못하게 되는 마인드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 그래도 결과가 안 좋다면 그것은 사람이 승복하기 쉽습니다. 이리저리 주저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결국 제 실력 발휘를 못했다는 뜻)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가 되죠. '좀 더 잘했더라면...!!'
이넘의 '좀 ..잘했더라면..' '... 했더라면..' 이게 사람을 잡습니다. 정신적으로 평생 우울함을 주죠. 정식 명칭으론 후회인데.. 꼭 늦고 나서 되돌릴 수 없을때 드는 감정입니다.
지금.. 드릴 말은 뻔한 소리일 뿐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올인하십시요. 그리고 혹시 나중에 '버림(?)' 이라도 받게 되면.. 그것이 나의 연애 운명이구나.. 하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사람일을 어찌알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지금 남자친구가 특별히 님을 이용하거나 님에게 잘못한 것이 없다는 전제하에 말하는 것입니다. 단지 사랑하는 상대방이 사자이고 나는 연약한 임팔라라서.. 이 사랑을 그만둬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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