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스킨쉽 진도가 너무 느린 남친때문에..

<질문요약>

 질문내용이 좀 부끄러운데요. 2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스킨쉽 진도가 너무 느려서 답답하네요. ㅜ 겨우 손잡고 허그정도까지만 가고.. 뽀뽀도 한참만에 하고.... 그 다음 진도가 나가질 않네요. 100일 기념일땐 설마 키스는 하겠지 했는데 안해주더라구요. 이건 뭔가 싶은데.. 참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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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심정은 이런거군요. 꼭 스킨쉽에 말그대로 환장한 것은 아닌데..그래서 막 엄청 하고 싶고 그런 것은 아니다. 원래 이런 것은 남자가 그 여자가 좋고 필이 꽂히면 막 덤벼들고 그러면 여자는 은근히 뒤로 빼고 하다가 조금씩 내주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진도도 진행되고 사랑도 싹트고.. 뭐 이런 흐름이 당연히 연인간에는 벌어져야 하는 것일진대.. 그게 아니기 때문에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 아닌지요? 

 솔직하게 말해서 스킨쉽에 정말 목맨 일이 아니라면 그 남자와 그냥 대화를 더 시도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괜히 싸매고 혼자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게 아니라 문제가 더 파생될 뿐입니다. 서로의 생각은 10인데.. 각자 생각하고 오해하고 증폭되면 100이 되버리는게 인간관계이고 연인관계죠. 

 

 그 남자는 남자대로 소극적이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님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든간에 서로 터놓고 얘기해보면 정말 별거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님이 지금 생각하는 100은 아니라는 것이죠. 제 예상에 거의 10일 경우가 많습니다. 

 님이 먼저 키스를 할 정도의 여자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꺼낼 정도의 용기는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 대화를 먼저 시도하는게 엄청 부끄럽거나 자존심 상하는 것도 아니죠. 말그대로 스킨쉽에 환장해서 말하는게 아니니까요. 스킨쉽을 시도하지 않는게 남자로써 자연스러워보이지 않고 그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의구심이 들기에 물어보는 것이니.. 그 질문 자체가 요상하거나 부끄러울 일은 아닙니다. 

 님도 연애초보라고 하지만.. 그 남자도 연애초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초보끼리..다 그렇게 소극적이고 할 수 밖에 없겠죠. 누가 선수처럼 할 수 있을까요. 초보끼리는 솔직하게 터놓고 함께 헤쳐나가는게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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