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홍대쪽에서 영화보기로 했는데..

<질문요약>

 홍대쪽에서 영화보기로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요즘 나온 영화하나가 있어서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나선 또 뭘해야할까요. 밥먹고 차마시고 하면 되는건지.. 어디가 어딘지 잘모르기도 하구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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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에서 너무 잘 놀고.. 카페도 많이 알고.. 물론 일견 좋아보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이 남자 많이 놀아봤나?' 라는 인식을 줄 수 있겠죠. 그건 그녀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겁니다. 님은 지금 평범한 데이트를 너무 무시하시는군요. 

 영화를 본 후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그 패턴... 이건 최상의 플레이중에 하나입니다. 기본 정석중에 하나란 말이죠. (바둑에서 정석이란 최선의 수순이란 뜻) 근데 여기서 문제가 있군요. 살뜰한 매너와 상대의 말을 리스닝하는 기술.. 내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는 화술.. 상대의 얘기를 끌어낼 수 있는 (과하지 않은) 질문..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과하지 않은) 유머감각...(유머나부랑이를 하라는게 아니라 대화속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도하는 스타일로) 이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최선'이라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죠. 

 

 연애를 진정으로 잘하는 사람은 위에 패턴에서 한점의 헛점이 없는 사람일 겁니다. 무술에서도 최고의 고수는 기본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니까요. 공중 3회전 발차기같은거 하는건 중수에요. 그러다 고수가 툭 발걸어버리는 기본기술에 당하죠. 님도 실전싸움에선 하이킥 같은거 거의 안쓰이는거 아실겁니다.(뒤돌려차기는 더더욱 안쓰이고.. -화려하지만 동작이 크고 헛점이 있음) 

 괜히... 화려함을 찾지 말고, 괜히.. 잘 모르는데 아는척 하려하지 말고, 괜히 '나는 제대로 놀줄 아는 남자다..' 라는 허세를 부리지 않는 선에서 위에 말한 내용들에 충실하시면 그걸로 최소 80점 이상 받을 겁니다. (님의 말투,외모,조건 등이 하위가 아닌 보통이고 상대 여성도 너무 까다로운 여우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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