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상견례까지 했는데.. 여친이 화나서..

<질문요약>

 상견례까지 하고 몇달후에 결혼까지 얘기가 된 사이인데.. 여친이 화가나서 안만나주는 상황입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미치겠습니다. 잘못해서 억울하게 여친한테 잘못 사진을 보내게되서.. 오해받는 상황입니다. 저는 여친밖에 모르는 사람인데..ㅜ 2년 넘게 거의 매일 보듯이 만나면서 자주 놀러다니고 잘 지냈는데.. 저한테 믿음이 없다는 여친의 말이 참 믿기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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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하나의 사건때문에 일이 벌어졌다고 보기보단 평소의 상황이 지금의 결과를 이끌어낸 답입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것이죠. 단순히 사진 하나 잘못 전송된 일로써.. 사소한 거짓말로써 여친이 크게 오해를 하고 화를 내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물론 님과 그녀의 모든 상황을 쓸수도 없고 제가 알지도 못하지만 그녀가 이정도로 크게 화를 내고 있다면 분명 .. 그동안 두분의 히스토리에서 충분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건.. 당연히 당사자인 님이 알아내야할 일입니다. 그걸 알아내지 않고서 누군가에게 무얼 도와달라는 것인가요. 본인 나름대로 능력되는대로 다 잘해주었다구요? 그게 본인만의 생각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우선 정확히 찬찬히 살펴보셨는지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그녀의 화를 풀기는 어려울텐데 말입니다. 

 

 오해라는 것은 어떤 단순한 사소한 사건으로 생기는게 아니라 평소 서로 소통하지 (충분할정도로..) 못해서 벌어집니다. 서로 충분히 소통하는 사이라면 사소한 사건정도는 가볍게 넘어갈 수 있고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도 하죠. 

 또한 자주 놀러다니고 거의 매일 보셨다고 했는데.. 그걸 대화라고 생각하면 성질이 다릅니다. 그건 본인도 즐긴거고 그냥 노는 것입니다. 노는것과 서로 소통하는 진지한 대화는 분명 다릅니다. 이걸 많은 연인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몇번을 만나지 않아도 깊이 대화를 하면 깊은 사이가 됩니다. 연인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말이죠. 그냥 즐기는 사이로 365일을 만난다 하더라도 깊은 사이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부분들에서 혼동하시는 것들이 곧.. 두분사이의 골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말해드린 것들에 대해서 깊이 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지금 화를 풀려고 무턱대고 하는 것보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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