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7살연상의 회사상사 남자친구

<질문요약>

 7살 연상의 회사상사 남자친구랑 3개월째 사귀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저는 말단직원이고 남자친구는 제 직속 책임자입니다. 그리고 회사에는 비밀연애중입니다. 저는 첨에는 뭔가 배려심도 많고 자상하고 할 것 같아서 사귀었는데 막상 그게 아니네요 ㅠ 제가 먼저 유혹했거든요. 근데 막상 자상하지도 않고 회사 동료들이 저 놀리는것도 같이 껴서 놀리고 막 그러네요. 여태 남자 만나오면서 주로 대접받는 입장이어서 그런지 서운한게 많아요. 저한테 우선 회사에서 문제 생기면 참으라고만 하고 답답하네요. 사귄지 얼마 안되었지만 싸운적도 많구요. 휴... 헤어져야할까요? 헤어지는것도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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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우선은 신입이라는 점에 저는 눈이 가네요. 이제 사회생활의 초보라는 뜻이겠죠. 그 분은 7살이나 위니까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최소 5~7년 이상 하셨다고 봐야할 것 같구요. 

 사회생활이 뭔지에 대한 개념에서 두 분은 엇갈리는 것입니다. 그게 가장 둘 사이에 걸림돌이라고 봐야겠군요. 일단 사회생활은 '냉혹' 이라는 단어로써 설명이 가능합니다. 냉정하죠. 약육강식입니다. 아마 회사에서 한자리 하고 계시는 님의 남친분은 쉽지 않게 그 자리에 가셨을 겁니다. 또한 지금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부분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님의 입장에선 사랑을 받고 싶고 남친이 어느정도 회사에서 권한이 있으니까 나를 편하게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셨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 남자도 여유가 없다고 해야할까요? 여유있어보이는건 겉모습일 뿐이죠. 회사의 최고 경영자라 할지라도 따지고 보면 여유가 없습니다. 부서 책임자 정도야..뭐 쥐꼬리만한 권한 있다고 봐야죠. 

 물론 남친분이 이런 부분들을 자상하게 설명해주면서 천천히 이끌어갈수도 있지만 그게..참 쉽지가 않습니다. 누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지고집'이 있거든요. 누군가에게 제대로 고개를 숙이면서 배우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님이 만약.. 남친분에게 일을 제대로 배우려는 마인드가 있다면 아마 좋아할 겁니다. 근데 그냥 지금처럼.. '나 사랑해줘~사랑해줘~' 하고 뾰루퉁해있다면.. 아마 속으로 무시할겁니다. '아..이래서 어린 여자들은 안돼~' 라고 실망하고 무시하겠죠. 

 암튼 서로 호감이 있고 해서 사귀는 것이지만 또한 사람과 사람간에는 생각이 안맞고 틀리면 참 괴롭습니다. 두 사람간에 결정적인 생각의 차이는 '사회생활' 이라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두분이 대화를 해서 좁히지 않으면 지금의 불협화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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