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10년가까이 사귄 여친과의 이별

 

<질문요약>

 10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6개월쯤 후에 어떻게 서로 변하고 어떻게 사는지 보자고 하더라구요. 6개월 후에 다시 볼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잘 정리가 안되고 힘듭니다.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요...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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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이 이별을 결정할때는 더 이상의 미래를 함께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짧게 사귀고 충동적으로 헤어진 경우가 아닌 한은 말입니다. 짧게 사귀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판단이 될수도 있구요. 10년을 사귄 사이이니 이별하는데 충동적이라고 볼 순 없겠네요. 이별 후.. 6개월이 지났을때 서로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자는 것은 정말 궁금해서 입니다. 아마도 거의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그러니까 이별을 선택..) 그래도 혹..시나 조금이라도 달라졌는지 어떤지 발전가능성이 있는지.. 등등

 

 아무튼 크게 기대를 하고서 말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은 변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사람이 변하기 힘든 이유는 바로 생각인데... 오랫동안 해온 그 사람의 생각의 틀은 쉽게 바꾸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 생각의 틀을 깨가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지 않는한은 얼마나 오래 사귀었든간에 결국 미래를 함께 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마음의 정리가 쉽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녀가 단호하게 '이제 우리는 이것으로 영영 끝이야~' 라고 말했어도 정리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서로에 대해서 함께 만들어온 생각의 지도들은 숱하게 많으니까요. 그것들을 이제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순간적인 망각의 묘약을 먹지 않는한은... 아주 천천히 잊혀질테니까요. 그 천천히 잊혀지는 동안이 힘든 것이구요.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나갈 수는 있지만 아주아주 쉽지 않고 괴로운 순간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순간들이 꼭 거쳐야할 과정이구요. 대단한 각오없이는 안될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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