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두달 정도 사귄 커플인데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남들 보면 몇년 사귀다 헤어진 커플도 많은데.. 고작 두달 사귀고 왜 그러냐 할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전 두달이었지만 너무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호강시켜주진 못했지만 제 입장에선 그래도 힘들때 옆에 있어주고 걱정해주고 그렇게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사소한 일로 그녀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제가 뒤늦게 미안하다고 그랬지만 결국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전에도 잠깐 성격차이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경우가 있었구요. 저는 정말 노력했습니다. 다시 잡으려구요. 그리고 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습니다. 정말 그녀와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성격은 완전히 고치진 못하겠지만 최대한 맞출 각오가 있습니다. 그녀는 다시 돌아올까요? 연락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언제쯤 하면 될까요....ㅜㅜ
완전히 맞추지는 못하지만 맞출 수 있으면 최대한 맞춰볼려고 한다라... 이런 정도로는 현실적으로 부족한데 말입니다. 그걸 간파하고 여자분이 떠났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확실한 현실적 대책을 세우셔야지.. 그저 노력하겠다라... 마치 무능한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자꾸 사건사고와 부실대응은 벌어지고 사람들은 죽어나가는데도 그저 노력하겠다라고 무책임한 말을 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그러면 믿을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재회를 시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좋지만..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확실히 개선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다시 만나면 잘하겠다..'
누구나 그런 소리는 굉장히 쉽게 합니다. 말은 쉬운 법이죠. 그것을 행동으로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고 또 할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면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상대방은 힘들겠죠. 이것을 되풀이 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연애하면서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다는 것이 대단한 자랑거리거나 '우리는 아무문제가 없었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실제 연애상담을 해드리면서 안싸웠다는 커플에 대해선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당신과 상대방은 서로 깊이 있게 소통하려고 하지 않았고 소통하지 못한 것입니다.'
서로 깊은 곳까지 소통하거나 건들이지 않으니 싸우지 않는 것이죠. 무슨 도를 통하고 신선이 된 도인도 아닌데 어떻게 서로 깊은 곳을 건드려도 싸우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전혀 안싸우는 커플은 몇년간을 만나다가도 어느순간에 이유없이 헤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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