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영혼이라도 걸고 그녀를 다시.. ㅠ

<질문요약>

 

 여친이 저랑 사귀는게 너무 지친다고 하더라구요. 저를 위해서 맞춰주는데 저는 그러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사랑하는지도 이젠 모르겠다고 하네요. ㅠ 곧 헤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잘하겠다고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믿어주질 않습니다. 저는 정말 진심이거든요. 정말 어떻게 해야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정말 평생 함께 하고싶은 그녀입니다. 지금 제 영혼을 걸고서라도 그녀의 마음을 다시 얻고 싶습니다. 방법 좀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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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실제로 상담하는 경우에 대부분.. 다 진심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제가 조금만 힘든 트레이닝 또는 코치를 하면 점점 그 진심이라는게 약해지더군요. 님이 말하는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고 진심이다!!' 라는 것이 어느정도인지.. 솔직히 의구심이 들긴 하네요.

 

 지금 님은 입으로만 또는 말로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뉘우침이나 사과는 말로 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입으로만 하는 것을 여자친구가 믿기 힘들다고 말하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헤어지기 싫은 마음에 다급해서 (지금 이순간만 절박해서) 매달리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 같은가요?

 

 사람은 그때그때 감정이나 마음이 바뀝니다. 화장실 갈데 다르고 나올데 다르다는 말도 괜히 있는게 아니고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으면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는 속담도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한번 님에 대해서 믿음을 잃었습니다. 그것은 님이 행동으로 잃게 만든 것인데 지금에와서는 입으로만 다시 잘하겠다고 매달리고 있으니..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어떻게 믿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너무나 철없고 짧은 생각이네요.

 

 지금 지친 여자친구를 쉬게 하려는 배려심도 거의 없어보이고 그저 자신의 감정만 소중해서 징징 대는 모습이네요. 이런 순간에도 그녀를 괴롭히고 지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뉘우친다면 이런식으로 못하죠. 우선은 그녀를 달래고 마음을 어루만지고 기분 좋게 또는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저 입으로만 잘못했으니 봐달라고 매달리고 자신의 감정이 절박한 것만 외쳐대고 있으니... 이건 참 아닌 겁니다. 그걸 우선 깨달으셔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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