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년여간 동거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했고 그렇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그런 연애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정말 이번엔 헤어졌네요. ㅜ 둘다 정말 결혼까지 생각할 사이였지만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여친은 경제관념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귄 여자였지만 저는 심한말까지 해버렸습니다. 그녀는 부모님 집으로 짐싸가지고 가버렸습니다. 처음엔 너무나 홀가분하고 자유로웠습니다. 그런데 우울증이 와버리고 너무 힘들어지네요. 마치 슬픈 영화속 주인공처럼 오바를 하는 것 같기도하고.. 왜 이럴가요. 잊지 못하고 미친놈처럼 그리워하고 이러는게 정말 싫으네요..
대안이 없는 이별은 항상 괴롭습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속담도 있죠. 이건 연애에 관한 속담이 아닙니다. 들어온 사람에 대해서는 별로 티가 안나도 나간 사람의 자리는 티가 난다는 뜻이죠. 뭔가 있다가 없어지면 그 허전함이 크다는 것이죠. 2년간이나 동거를 한 사람이(설사 여자가 아니라 그냥 남자 동성 친구였더라도) 하루아침에 떠나버렸으니 그 허전함은 클 것입니다. 그냥 사귀다가 헤어지는 것보다 함께 살다가 헤어지는게 체감적으로 더 클 것이구요. 그런 상황이라서 그렇게 힘든 것입니다. 그 힘든 기간을 어찌되었든 버틸 수 밖에 없겠죠. 남자 동성 친구놈이라도 집에 데려와서 (간간히라도) 술도 마시고 그녀에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하십시요. 뭐가 문제였고 헤어져서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이 싫은지 등.. 모든 감정을 (바닥이 보일때까지)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들어줄 친구가 있어야 할텐데.. 그건 어떨지 모르겠군요. (여자들은 친구끼리 이런 부분을 잘해주곤 하는데 남자들은 약간..)
여자친구와 대비되는 여성을 천천히 알아가고 만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럴수록 전 여자친구에 대한 미련이든 환상이든 그리움 등을 떨쳐버리는데 훨씬 도움이 되니까요. 좀 더 정상적이고 경제관념도 괜찮은 착실한 여성과 조금씩 알아가고 사귀는 단계로 가는 과정속에서 전 여친을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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