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남자친구가 있던 여자에게 제가 고백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남친있는걸 알고 단념했었구요. 그렇지만 그녀가 오빠처럼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해서 간간히 연락은 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녀가 남친이랑 헤어지고 울고 있다고 하길래 달래주려고 같이 밥도 먹고 그랬죠. 근데.. 어쩌다보니 데이트 분위기가 되어서 손도 잡고.. 그러다 그녀가 저한테 뭐 할말 없냐고도 하고 제가 나 어떻게 생각하냐 하니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사귀자고 했더니 다음에 다시 한번 대쉬를 해달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전 다음에 만날때 바로 다시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애매한게 싫었거든요. 그런데 그녀는 대답을 회피하더니 나중에 문자로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좋긴한데 아직은 편하고 그렇고 설레고 이런 감정이 안든다는 겁니다. ㅜ 이것참 저만 미치겠네요. 편하게 지내기엔 제가 참기가 어렵고.. 잊자니 그녀에게 연락이 오면 잊지도 못하겠고.... 관둬야 할까요 어째야 할까요? ㅜㅜ
꼭 사귀어야 맛인가요. 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괴로운 심정, 번민의 마음도 다 알구요. 그러나 절제하고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회는 내가 원하는 순간에 오지 않습니다. 내가 어느정도 마음을 비울때에 옵니다. 이 말의 뜻은 항상 타이밍은 내가 원할때 오지 않는다는 것을 빗대서 말한 것입니다. 세상이 나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도는게 아닌 이상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바람에.. 이렇게 쓸데없이 힘들어지는 번민을 갖게 됩니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죠.
상대방이 마음이 준비되도록 노력을 기울이면서 내가 원하는 타이밍을 강제하지 않는 것.. 이것이 세련된 연애의 구애방법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마음의 부담감도 줄어들고 상대(즉, 나를 말함)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이 가게 되죠. 누군가 나에게 밀어붙여오면 그건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부담감이 어쩔 수 없이 있으니까요.
'난 너를 정말 이쁜 동생으로 대하고 만나고 함께 시간보내고 하는 것도 좋아. 충분히 행복하고 기쁘다. 너가 부담스러운 것을 내가 몰라줬네. 미안해 ^ ^~'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그러면서 너무 매달리지 말고 만나거나 대화할 일 있을때 다정하고 편하고 재밌게 대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아쉬워지는 것은 점점 그 여자쪽이 될테니까요.
격투, 싸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중심은 지키고 상대방의 중심은 흔들리게 하거나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연애라고 다를까요. 내 마음의 중심은 지키고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버리는 것.. 그게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고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는 초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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