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친구들과의 시간을 남친인 나보다 더 중시하는 여친

<질문요약>

30대 중반의 남성이고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두달 넘었구요. 서로 일하는 시간 등이 다르고 안맞아서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만납니다. 늦게라도 만나려고 하면 잘 안만나주고요. 주말에 뭔가 특색있는 데이트를 하려고 해도 잘 안 따라주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친구들하고는 별의별거 다 하네요. 밤늦은 시간되면 저와 있을땐 피곤하다고 가면서 친구들하곤 늦게까지.. 심지어는 밤새기도 하구요. 저를 남자친구로 생각은 할까요. 계속 만나야 하는 걸까요. 여자친구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나이 자체가 남자친구에게 빠져서 살기엔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과 주관이 충분히 많이 만들어져있고 친구들과의 관계성도 마찬가지죠. 여기서 잘못하면 40대까지도 노처녀로 그냥 쭉 갈수도 있구요. 그런 현재의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님이 정말 잘 하셔서 '연애' 자체에 푹 빠지게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지금의 패턴은 쉽게 바뀌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는 님이 말하는대로 헤어지고 다른 (연애에 당장 급한 어떤) 여자를 만나는 것이 방법일 수 있구요. 아직 3개월도 안만난 사이니까요..

굳이 여기서 님을 남자친구로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밥을 밥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A는 정말 맛있는 밥이라고 볼수도 있고 B는 그냥 밥이네..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A나 B나 밥을 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지 않지만 절절함은 큰 차이가 있죠. A와 B의 현재 밥을 바라보는 마인드에 차이라고 보면 되는 일입니다. 위에 말했듯 밥을 정말 맛있게 차려주는 일.. 또는 사흘 굶은 밥을 엄청 사랑하는 어떤 이를 만나는 것.. 등이 해결점이겠죠.

저는 전자를 추구하도록 조언해주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세상 어디에도 나를 끔찍히 원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딱 존재하고 자동으로 또로롱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 더 진실이기에.. 전자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이죠. 내가 왜 그녀로 하여금 '나에게' 빠지도록 하지 못했는가.. 이런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결국 '나 자신'에 대해 도움이 되는 생각이고 마인드 입니다. 굳이 여친의 생각을 궁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친은 그냥 그 상태일 뿐입니다. 엄청 배고파하지는 않는 상태.. (그 원인은 꼭 여친만의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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