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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질려하는 여자친구



<질문요약>

 여자친구가 요즘 저와의 연애를 질려합니다. ㅜ 권태기일진 모르지만 참 불안합니다. 사소한걸로 짜증도 내고 애정표현도 줄고 그러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려하는거 같다고 느끼시면 질린것이 맞을 겁니다. 사람은 과연 무엇때문에 질릴까요? 답은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면 그렇게 됩니다.

 '넌 맨날 왜 순대국만 먹냐.. 순대국 질리지도 않냐?'
 '넌 맨날 그 운동화만 신냐... 아우 질린다 질려..'
 '엄마 또 멸치볶음 반찬 싸준거야? 질려..좀 다른 반찬 좀!! ㅠ'
 '이대리.. 내가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나 똑같은 실수를 계속하고 있어. 정말 질린다 질려..!'
 '오빠.. 우린 맨날 왜 비슷한 데이트만해,, 지겨워 죽겠어!'

 

 사람은 비슷한 것에 질립니다. 사람은 좀 더 나아지는 것을 항상 원하거든요. 함축된 말로 하자면 '향상심' 이죠. 지금보다 나아지는 것에 재미를 느낍니다. 그러한 맥락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 게임이 바로 '리니지' 같은 것이죠. 레벨 업..! 그것에 재미를 느낍니다. 

 그전에 여친이 님을 좋다고 쫓아다녔던 것은 지금에 와서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위에 말한 내용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말이죠. 지금 현재.. 지금현재보다 더 나아지지 않으면 질리는게 인간의 기본 성향입니다.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친에게 질릴만하게 행동한게 없는지 살펴보십시요. 아마... 찾아보면 꽤 왕건이들이 몇개 있을 겁니다. (제가 상담하다보면.. 엄청 잘 찾아냄) 

 단지 여자친구가 나에게 질리고 마음이 떠나가는 것에 의심하거나 노심초사만 할게 아니라.. 과연 내가 질리게 한 면은 없는지 마음이 떠나도록 한 것은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내가 발전적인 관계, 만남을 메이킹 하지 않았다면 그건 남친으로써의 직무를 유기한 것입니다. 사람은 빵만으로는(또는 밥만 먹고는) 살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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