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미래를 함께 하자는 말을 제대로 못해서 헤어질 위기에..

 

 20대 초중반 남자입니다. 20대 중후반 연상의 여자친구와 연애중이구요. 저는 현재 미취업 상태이지만 여친은 취업을 해서 일을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여자친구가 저를 더 많이 좋아해줘서 사귀었지만 그 후로는 저 역시 많이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흔한 연인들처럼 사소한걸로 싸우고 그랬지만 잘 화해하고 했었습니다. 그러다 미래를 함께 하는 부분에서 제가 확실하게 말을 못하고 머뭇거렸습니다. 그것에 서운했었던지 언제부턴가 저에게 엄청 많이 표현하던 그런 부분들이 은근히 사라진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안해져서 물었죠. 그랬더니 예전엔 정말 좋았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러니 정말 저도 마음이 철렁해지더라구요. 자기 생각 좀 정리가 되면 말해주겠다고 해서 일단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참지 못하고 길게 쓴 메시지를 보냈는데 읽고는 답이 없더라구요. 분명 느껴지는 직감으로는 헤어질 것만 같아서 미치겠네요. 정말 몇달 전까지만 해도 저와 함께 평생 하겠다고도 했고 많이 좋아해줬던 여자친구인데 이렇게 되니 허탈하기 짝이 없고 무력한 마음만 듭니다. 연애를 처음해본 입장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몇일 동안 연락을 안하고 있으니 미칠 것 같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을 안한적은 없었거든요. 결국 이별하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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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감이 그렇게 말을 한다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이 맞기는 맞습니다. 단지 그렇다고 해서 100% 그렇게 된다는 것도 아니긴 하구요. 사람이 서있다가 갑자기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되는 상황이라고 할 때.. 그 순간 정신을 바짝 차려서 어렵사리 균형을 다시 잡으면 쓰러지지 않게 되겠죠. 그러한 이치와 같습니다. 지금 분명히 쓰러질만한 상황이 맞기는 하나 무조건 절대적으로 쓰러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뒤집어 내는게 쉽지는 않지만 뒤집을 수는 있다.. 입니다. 

 

 차라리 제가 코칭을 한다면 저는 몇마디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앞세울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뒤늦게 이제와서 말 몇마디로 하는 것은 크게 와닿지 않겠죠. 그것보다는 행동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게 그녀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울림을 줄 수 있겠죠. 

 

 상세한 내용은 님의 상황을 정확히 모르니 말할 순 없지만 요령적인 부분은 얘기해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개념적으로 말하자면 행동적으로 지금 확실한 결과치까지 끌어낼 순 없습니다만.. '시도하는 모습' 정도는 메이킹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시도하는 모습' 또는 '시작이 반이다' 라는 개념으로 우선 상황에 맞는 뭔가를 실행하십시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건.. 실행을 하면서 그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전하는 것입니다. 

 

 너무 대놓고 '나 이러이러한 것을 시작했다~!' 라고 표명하는 식은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마케팅.. 또는 광고 영상처럼 생각하길 바랍니다. 은근히 (그러나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그녀가 알게 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록 지금 시작은 미약하지만 내 의지만큼은 확실하다.. 내가 지금이라도 뒤늦었지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라는 어필이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개념적인 부분으로 얘길 해드리니 물론 어렵게 느껴지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님의 상세한 상황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가 상상을 통해서 말할 순 없어서 핵심적인 힌트를 드린 것입니다. 스스로 잘 생각해보셔서 .. 마케팅적인 관점으로 메이킹해보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상담 신청을 통하신다면 스케줄을 잡아서 코칭해드릴 수 있을 것이구요. 코칭 유도는 전혀 아닙니다. 스스로 하셔도 좋고.. 저는 힌트를 드리는 것으로 족합니다. 단지 개인적인 구체적 현실의 상황들이 모두 다르니 상세한 코칭을 통해서야 저도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드린 것이니까요. 

 

 정말 말 한마디.. 속에 그 사람의 의지가 드러나게 됩니다. 여친이 바란 것은 당장의 확실한 루트가 아니어도 님의 명확한 의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실망한 지금에 와서.. 그때처럼 말한다고 먹힐 가능성은 쉽지 않은.. 아니 불가능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위에 드린 개념적 힌트를 통해 조금이라도 영감을 떠올리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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