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내 친구 얘기를 많이 하는 남친

<질문요약>

 남친과 저는 아직 두달도 되지 않은 커플입니다. 알바하다가 만난 사이구요. 근데 남친이 최근에 저랑 이별할뻔한 이후로는 설레는 감정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친이 제 친한 여자친구들이나 다른 여자들에게 여친에게 대하듯 친절하고 한게 맘에 안들어요. 남친은 당연히 사심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꼭 얘기하다보면 제 친한 친구 여자애 얘기를 많이 해요. 제가 너무 까칠한건지.. 남친이 그냥 제 친구라서 챙기려는건데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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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히 말하자면 (심리적인 면으로 볼때) 님의 친한친구에게 관심도 가면서 그 반면에 님에게 관심이 사라져가는 그런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얘기입니다. 님에게 관심이 사라져가면서 자신의 시야에 있는 가까운 (님과 관련된-어차피 님과 만나서 얘기하고 있는 와중이니..) 여자.. 그리고 약간의 관심이 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왜 헤어질뻔했는지 모르겠군요. 그 내용이 중요한거 같군요. 그 내용속에서 왜 남친이 님에 대해서 설레는 마음이 줄어들었는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군요. 그런 내용이 하나도 없는거보면.. 님은 그걸 제대로 되돌아 보지 않는 것 같네요. 사람의 감정은 이유없이 움직이지 않는답니다. 님 스스로도 그렇지 않나요? 사람 마음은 다 똑같으니까요. (내 감정,마음만 생각하기가 쉬움..) 

 

 사귀는 과정이 너무 쉬웠는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가는군요. 쉽게 사귀는 사이는 아무래도 약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주변의 여성에게도 또한 손이 가게 마련인 것이죠. 물론 모든 남자가 그러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호기심이나 욕구가 생길 수 있는 것이죠. 남친도 그런 욕구가 생겼고 그걸 어느정도는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내용을 보면 심하진 않지만..) 

 남자분의 행동만 가지고 이래저래 평가를 해봐야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질 일도 없고 끝낼 생각이 아니라면.. 본인에 대해서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차피 남자는 항상 눈이 다른 곳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정도는 천차만별입니다. 님의 글 내용으로 얼마나 심한 남자인지 딱 잘라 말하긴 어렵네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하기보단.. 내가 그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그런게 있다면 고칠 생각을 해야합니다. 내가 잘했는데도 상대가 짜증나게 나온다면 그땐 님도 지금처럼 애매하고 헷갈릴 일도 없을테니 고민할 일이 없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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