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잠시 거리를 두자고 했는데 여자친구에게 먼저 뭔가 연락이 오고 그러길래 한마디 투정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안 옵니다. 흠.. 대체 이 상황 이해도 안되고 여자친구 심리도 잘 모르겠고 그러네요. 제가 정말 여자도 숱하게 많이 만나고 사귀어 봤는데 이 여자는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계속 기다리면 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휴.
여자가 기대고 싶을때 기댈 수 있는 남자로써 있어줬어야 하는데 애처럼 투정만 부리셨군요. 애처럼 '나에게 관심 써줘...엄마 아앙...' 이러니 어떤 여자가 좋아할까요. 여자를 많이 사귀어보셨다고 하는데 왜 이런 기본적인 것을...모르실까요? 의문이네요.
ufc 라는 격투단체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10전 5승 1무 4패면 좋은 전적일까요..? 아니면 나쁜 전적일까요?
'애게... 그따위가 무슨 전적이야. 나처럼 120전 98승 4무 18패 정도 되야지. 연승은 한 28연승 해봤고 흐흐...'
ufc 가 지금 현존하는 격투단체 중에서 가장 레벨이 높습니다. 거기 들어가는 자체가 격투기 선수로써 레벨이 높은 선수죠. 거기서 1승하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이름모를 허접 레벨 단체에서 50승, 100승을 해도 큰 의미는 없습니다. ufc 에선 1승도 하기 힘들테니까요.
무슨 의미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아시겠죠? 님이 여지껏 해온 연애들이 어느정도의 깊이였는지 말입니다. 한 두번을 해도 정말 깊이있게 연애를 해온 사람이 훨씬 연애에 대해서 잘 알 것입니다. 지금이 님에겐 기회입니다. 적어도 제대로 연애를 할 수 있는 때가 왔다고 할 수 있죠. 과거는 다 잊으십시요. 그건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들입니다. 오히려 잘못된 습관이 들어서 고치기 어려운 장애물들이 될 뿐입니다. 왕년에 잘 나갔어...라는 사람 오히려 현재에 잘 못하는게 세상 이치입니다. 잘 아실텐데요. 이래저래 웨이터 하시면서 사람들 겪어봤으면..
그냥 지금은 조용히 긴 장문의 문자 하나 던져주고 기다리십시요.
'내가....
내가 다 잘못했다. 건방지고 어리고 이기적인 남자...아니 애였다. 너가 기대고 싶을때 참 애처럼 굴었어. 미안해...그래도 용서해줄거지? 넌 나 사랑하니까..^ ^ (욕하지마...나 진지해..끝까지 읽어줘라) 나.. 지금 진심이다. 너 때문에 가슴 아프고 찢어진다. 그런데 왠지 그런 모든게 기분이 좋다. 왜냐구? 내가 정말 너라는 여잘 만나서... 정말 처음으로 사랑이라는거 제대로 해보고 싶어졌거든! 지금까지 철없이 군거 다 잊어..! 지금부턴 든든한 남자가 될테니까. 너가 마음 풀리고 나 만나서 뺨 한대 딱 때리고 싶어지면 언제라도 연락해. 조용히 참선하면서 기다릴께. ^ ^~ 사랑한다..!'
이 정도면 나름 괜찮은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화자찬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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