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군인의 연애 고충기..

<질문요약>

 군인의 연애 고민입니다. 입대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이런저런 난관을 겪고 이별의 위기까지 갔다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제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왠지 제 마음은 이상하네요. 예전처럼 여자친구가 소중하고 좋은 마음이 없습니다. 권태기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헤어지고 싶지는 않고... 그냥 애매합니다.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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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연애를 할때 가지고 있는 정력(이상한 생각 하지 마시길^~)을 서로를 아껴주고 함께 미래를 설계해나가면서 발전하는데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두 분은 그렇지 못한 관계가 되셨군요. 님이 그녀에게 매달리고 그녀는 그녀대로 기다리다 지치는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참... 군대라는 곳이 물론 필요하고 나라를 지키는 좋은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남녀간에는 쉽지 않은 난관이 되는게 씁쓸하기도 하네요. 

 

 차근차근히 완전히 처음만난 사이로 생각하고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군대라는 시간을 타임머신을 타고 넘어왔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만날 준비가 안된 상황속에서 만나게 되었고 그 어려웠던 시간들은 이제 거의 다 지나왔습니다. 마무리(전역) 잘 하셔서 그녀에게 차근차근 다가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원망하거나 서운한 감정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녀의 입장에서 님을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는 분명 없으니까요.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다른 이유를 붙여서 그녀를 원망할 거라면 지금 시작하지 않는게 낫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남남으로 지내는게 낫습니다. 이건 누구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황적으로 서로 힘들어진 것 뿐인데 한 쪽이 한쪽을 원망하고 한쪽이 미안해 해야할 관계가 아닙니다. 그런 불평등한 관계로 시작한다면 오래 갈 수 없는 연인의 종말로 향하는 길입니다. 

 지금의 감정만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려고 하지 말고 하나하나 다시 시작해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결정..마음의 확신이 생기는 것에 따라 가시면 됩니다. 지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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