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급하게 사귄 연애라 적응이 안된다는..

<질문요약>

 매번 늦게까지 톡으로 놀아주다가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자느라 못해줬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페이스북 연애중도 지우고 제가 준 선물 사진등도 없고 그랬네요. 충격, 당황입니다. 제가 놀아주지 못해서 그런건가 생각해보지만 그녀 말은 여태 남자를 제대로 알고 사귀고 싶어서 연애도 안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싫은건 아니지만 급하게 만나서 그런지 적응도 안되고 그런다네요. 당장 헤어지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이지만 그래도 불안하네요. 제가 좀 급하게 대쉬해서 사귄 것은 맞거든요. 적응 안된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그리고 혹시라도 핑계대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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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님도 연애를 잘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군요. 둘다 모르면 어쩌나요. 그러면 참 이도저도 아닌 연애가 되겠죠. 아마도 그 여자분은 그러한 애매함속에서 답답함을 느꼈고.. 그래서 귀찮아지고 하기 싫어졌을 가능성이 높군요. 단지 급하게 만나서 사귄것이 문제라고 볼 순 없습니다. 그냥 핑계라고 볼 수 있죠. 

 급하게 만나서 사귀어도 잘될 사람들은 잘 됩니다. 3개월만에 결혼하는 사이는 뭘까요. 10년을 사귄 커플도 언젠가 남남이 되기도 하구요. 꼭 기간이라는게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실 질문내용엔 다른 세세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세세한 것을 꼭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아마 평범한 내용들일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수많은 상담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진행했었고 현재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평범한 연애(이도 저도 아닌.. 무매력의 연애)를 하는 경우에 '흐지부지' 되기 쉽습니다. 

 대체 정말 맛있거나 몸에 좋거나.. 그것도 아니면 분위기가 아주 좋은 식당이 아니고서야 그 식당엘 우리가 자주 가야할이유, 그만가지 말아야할 이유가 있나요? 사람도 마찬가지고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가 하는 말속에는 '내가 최소한으로 기대하던 연애란 이런건 아니었어..' 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님은 지금 급하게 만나서 사귄 것에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실은 그닥 대단하지도 않은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게 문제일 것입니다. 설마.. 하루 톡으로 못놀아줬다고 헤어질 생각하는 여자가 ...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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