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서 갑작스럽게 시간을 갖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거의 이별통보겠죠? 저는 기다릴테니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너무 보고싶어서 기다리지 못하고 일하는 가게 근처를 서성이다가 마주친 것 같습니다. 당황스럽네요. 아마 여친이 기분 좋아하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여친과 죽어도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ㅜ
죽어도 헤어지고 싶지 않다라...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닙니다. 인간은 극히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님이 만약 뚱뚱하다면.. '반드시 살을 빼겠다..' 라는 말 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고 지키기 힘든 일입니다. 담배를 핀다면 그것을 내가 반드시 끊겠다..라고 말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나는 평생 화를 내지 않고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풀며 착하게 살겠다..는 말하고도 비슷합니다.
무슨 말이냐? 거의 ... 아니 무조건적인 불가능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너무 비약적이고 거창한가요? 아니죠. 저는 그런 타입이 아닙니다. 지극히 현실주의자(보통이 아니라 초현실주의자-강조)입니다.
고작 하루도 참아내지 못하고 (여자친구에겐 정리될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나름 차분한듯 말해놓곤) 그녀가 싫어하는 행위를 해가면서까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극히 정상적인 이기심의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 님이 죽어도 헤어지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로써는 이렇게 현실을 정확히 알아라.. 또는 당신 자신을 알아라.. 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구요.
현실파악, 주제파악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내가 비리비리한 체력과 기술을 가지고 만약 UFC 에 (어찌어찌해서, 빽으로든 운으로든) 출전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절대로 출전하면 안되는 내공, 레벨인데 나간다면... 아마 반죽음의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수준을 모른다는 것은 자살행위를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죠.
앞으로 최소 한달은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한 말에 대해서 님이 뱉은 말의 책임으로써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님의 내공으로는 한달을 참아낸다는 것은 '죽기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가능한가요? 정말 아무런 연락도 않고 그녀와 떨어져있는 시간 한달..!
과연 가능할지 의문인데 말입니다. 님이 제 글에 어떤 반응을 보이든 상관없습니다. 열받을지.. 기분 나쁠지 짜증낼지는 모르겠지만,, 저로써는 진실된 상황을 말해드리는 것입니다. 연애라는 것은 절대로 얍삽한 수로 통하는 세계가 아닙니다. 정공법이나 제대로된 실력이 없으면 언제든 죽을 수 있는 곳(죽음=이별이라는 뜻)입니다.
간혹.. 픽업아티스트랍시고... 여자 잘 꼬시네 어쩌네 깝죽대는데.. 여자 잘 사귀던 분들중에도 저한테 상담한 사람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왜? 진정한 사랑으로 들어가면.. 잡수들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죠. 머리 비고 가벼운 여자들은 꼬실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결국 오래가지도 못할 뿐더러 여자 몸을 얻는 원나잇은 진짜 사랑과는 거리가 멀기에.. 그들도 결국 한계를 느껴서 찾아온 것이죠.
님... 스스로 자제심이나 인내심 또는 내공을 갖추기 전에 뭘 하려고 하지 마십시요. 그건 다 도로아미타불이거나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우선 이걸 지키고 나서.. 뭘 어찌해야할지 생각해봅시다?! (걷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덩크슛 어찌하는지 가르쳐줄 순 없는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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