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사내커플..헤어지고싶은데

<질문요약>

 회사에서 만난 남친이 있습니다. 사내커플이죠. 6개월정도 사귀었는데 만날수록 힘들어서 이별을 선언했어요. 근데 정말 집착, 매달림이 정도를 지나치더라구요. 어떻게 얘기를 해도 안들어요. 너무 힘드네요. 핸드폰도 안받으면 회사전화로까지 해서 안받을수도 없네요. 사내커플이라 눈치도 보이고(아직 신입이라) 누구한테 얘기할수도 없고 어째야 하는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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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진리죠. 안 맞는 사람끼리는 깔끔하게 빨리 끊어집니다. 그럼 끊어지는것도 아니고 이어진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인 사람은? 안 맞는 것도 반, 끼리끼리인 것도 반인 셈이죠.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님이 깔끔하게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이 여지가 되어서 그 남자도 그 여지를 파고들게 되는 것이구요. 분명.. 정확하게 나눠야 합니다. 이건 아주 미세한 부분이라서 제가 뭐라고 콕 찝어서 말할 수 없습니다. 당사자들조차도(님과 그..) 한참을 생각하고 얘기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제 3자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제가 말하는 뉘앙스에서 님 스스로 해답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선.. 사귀든 헤어지든간에 대화는 항상 해야합니다. 헤어진다고해서 무작정 대화를 안하거나 무시하거나 또는 자꾸 밀어내는 식으로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오히려 미련을 더 많이 만들어줍니다. 충분히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왜 안되는지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합니다. 그 시간이 헛되다고 생각지 마십시요. 헤어지면 끝이니까 그냥 '땡~' 해야지 하는 심보를 가지면 상대방도 더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헤어질때도 최소한의 매너가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나만 정리되었다고해서..(사실 확실히 정리된것도 아닌 경우가 대부분- 위에 말한 여지가 이 부분임) 상대방에게 정리를 강요하는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어쩔 수 없이 집착하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집착하진 않지만... 어찌되었든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님에게도 책임이 없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좋아서 사귄것 아닌가요? 싫어서 헤어지더라도 싫은 것을 너무 티내지 말고 그 사람이 홀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요.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납득도 시키고 홀로설 수 있도록 도와도 주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님 스스로도 힘든건 알겠지만.. 더 힘든 사람 조금 도와준다는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둘 다 공멸할수도 있습니다. 그 남자가 자폭하는 심정으로 덤빌지도 모르니까요. 

 무엇보다도 누구와 사귀거나 할때는 얌체정신은 버려야합니다. 헤어질때 가져야 하는 매너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섣불리.. '난 충분히 다 말해줄만큼 했어요..!' 라고 말하진 마십시요. 상대방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을정도였는지 조금만 더 생각해보십시요. 손뼉은 절대 한쪽으론 소리가 나질 않습니다. 집착이 생겼다면.. 그 반대쪽에서 집착을 유도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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