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스무살.. 남친과의 관계후에

<질문요약>

 

 20살 여성입니다. 남자친구와 나중에 결혼도 하기로 약속하고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잠자리도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책임져야할 일이라면 하고 싶어요. 엄마가 이걸 아시고는 남친을 데려오라고 시키네요. 화가 좀 나신 것 같아요. ㅠ 엄마가 실망도 많이 하신것같고.. 믿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는데 어쩌죠. 제가 나중에 후회할 상황이 되면 그때 혼내시면 될텐데 지금부터 이러시니까 힘들어요. 남친과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사랑하고 힘내자고 하곤 있는데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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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어려도 서로 사랑하는 것은 진심이 맞습니다. 단,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이냐.. 님의 어머님이 화를 내고 걱정하시는 것이 무엇이냐를 알아야 하는 것이죠. 그것은 무엇일까요. 님은 생각을 해보셨나요? 아님.. 상상도 못하실 부분일수도 있겠죠. 경험에서 깨닫는 것이 상당히 크니까요. (님이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깨닫지 못하거나 또는 상상조차 못하는..)

 

 제가 정리를 해서 말하자면,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갓난쟁이나 아니면 아직 돌정도 된 어린 애기를 두고 봅시다. 애기는 자기 눈앞에 보이는 것에 진심입니다. 그러나 그 진심은 수시로 바뀝니다. 옆에서 딸랑딸랑 소리가 나면 또 그쪽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애기가 '어장관리'거나 '헤픈 마인드'라서가 아닙니다. 그 순간순간 모두 다 어린 애기는 진심이었습니다. 단지.. 그것이 오래가지 못할 뿐이죠.

 

 젊은 시절의 연애라는 것이 바로 그렇습니다. 탄탄하거나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다분하다.. 라는 것이죠. 님의 어머님이 걱정하는 부분도 그러합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후회할일들은 왠만하면 하지 말라는 것이죠. 너무나 당연한 얘기입니다. 단순히 지금의 님을 믿고 못믿고.. '너네들 젊은데 너네들의 사랑을 믿지 못하겠다. 가볍다!!' 라고만 말하는게 아니라는 것이죠.

 

 정말 간혹가다가 스무살에 결혼한 사람들도 가끔 있긴 한데... 대부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힘들어 합니다. 그때가서 후회해도 늦죠. 그리곤 그 모든 짊을 또한.. 그 옆에 애꿎은 어머니가 같이 짊어져야 합니다. 딸이 고생하는데 모른체 할순 없으니까요. 그러한 모든 것이 어머님의 눈에는 훤히 그려지는 것 뿐입니다.

 

 물론 세상에.. 0.001%의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 뛰어난 사람은 지금의 사랑을 평생 유지하면서 제대로 잘 살아갈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뛰어난 정신력의 소유자가 바로 '당신' 이냐는.. 모르는 일이죠. 님 스스로가 생각해볼 일이네요. 그러한 각오나 제대로 된 정신력이 없이 그냥 감정적으로만 사랑을 외치는 것이라면.. 어머님이 걱정하는 현실은 100%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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