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그냥 남친은 아니고 아는 친구 남자애가 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어느날 같이 걸어가는데 말에요.. 갑자기 제 손을 잡으면서 '왜 이렇게 손이 차가워?' 라는 거에요. 그러면서 계속 놓지 않고 잡더라구요. 저는 살짝 당황하긴 했죠. 내 손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한다는데.. 이건 무슨 뜻이죠??? 그냥 친구일 뿐인데 그래도 남녀간에 손을 이렇게 잡는건 대체 그 친구 무슨 맘일까요? ㅜ
그냥 연애에 대한 욕구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고 싶은 욕구가 있듯이.. 사람은 연애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꼭 그 대상에 대해서 지극히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은 없을때라도 '연애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대상'이 있고 그 상황이 연애감정을 발휘할만한 상황이라면 즉흥적이고 감흥적으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았을때.. 연인사이도 아닌데 여자가 손을 빼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남자 입장에선 '이 여자 나한테 싫지는 않은 감정을 갖고 있나보네..'라고 생각하겠죠. 정상적인 경우라면 여자가 손을 빼야 하는 것이니까요. 노련한 여자라면 여기서 '응 따뜻하게 해줘서 고마워. 따뜻하네? ^ ^~' 라고 아무렇지 않은듯 대응할수도 있구요.
남자가 아주아주 특별히 연애감정 없이 그냥 손이 차가우니까 따뜻하게 해주려고..(괜히 쿨한척) 말한다면 그와 비슷하게 대응해주는 모습인거죠. '응 나도 마침 손이 시려웠는데 고맙다. 친구야~' 라고 남자를 벙찌게 만들 수 있겠죠. 그러면 지금의 고민은 님이 아니라 남자가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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