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같은학교 동아리에 있는 아는 동생이 있는데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는 연애경험도 없고 모태 쏠로인지라 ㅜ 그 애에게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힘듭니다... 카톡으로 대화하는 것도 계속 지속하는게 어렵습니다. 만날 약속을 잡으려고 해도 왠지 피하는 것만 같구요. 저는 이 연애.. 포기해야하는거죠? ㅜㅜ
모솔이 아니고 연애경험이 많아도 어떤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달하는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아무런 상황이 아닌데 쌩뚱맞게 마음 표현하는게 어려운 것이니까요. 님이 지금 힘들다고 하는 이유의 핵심이 이런 것입니다. 어떤 관계나 상황을 만들어서 표현해야 하는데 그냥 과정 다 생략하고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싶다..싶다' 라고만 원하고 있으니까 막막해지는 것이죠.
다른 남자가 그녀에게 약속잡으면 허락하고 님이 약속 잡으려고 하면 피하는 것 같다? 단순히 약속을 제안하고 수락하는 과정만 보니까 그런 것입니다. 그 전후의 문맥상 흐름(비하인드 상황들..)등도 따져보면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님의 상세한 상황을 제가 모르니 그것 까지는 님이 생각해야할 부분이지만요. 분명한 것은 단순히 약속제안-수락의 과정만 보면 안됩니다.
다른(그녀로부터 ok를 잘 받는..)남자는 평소에 어떻게 그녀에게 행동했는지를 봐야 합니다. 님은 어떻게 행동했는지도 돌아보시구요. 제안을 하고 싸인을 받는 행위는 세상에 많습니다. 비지니스 계약 관계를 통털어보면 말이죠. 그 과정들이 모두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솔은 괜히 모솔이 아닌 것입니다. 과정을 너무 무시하거나 아예 모르거나 합니다. 그냥 결과치만 놓고서 판단하려는 것이 가장 '모솔 다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것이죠. 다른 잘하는 사람의 '과정'을 관찰하십시요. 그것을 꼭 명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지금 하는 고민은 중요한게 아님.. 앞으로 님의 내공이 커져가는게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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