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교회에서 알게 된 오빠 때문에 속앓이 ㅠ

<질문요약>

 

 20대 초 여대생이에요. 학교 근처 교회를 다니다가 저보다 한살 위 오빠를 알게 되었어요. 빠르게 친해진 것 같아요. 집에 갈때 약간 무서운 사람들 때문에 오빠가 데려다주었는데 떨렸구요. 그런데 어느날 그 오빠가 제 친구중에 같은 교회다니는 여자애에게 영상통화를 하는 걸 보고 좀 실망했어요. 오빠는 좀 친해지면 다 그러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제가 초등학교 이후론 연애를 한번도 못해봐서 정말 이 상황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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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감정은 없고 그냥 있다가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님도 그러할 것이라 어느정도 예상하지 않았던가요? 확실해질때까진 불확실한게 현실이고 인간관계입니다. 어떤 면에선 좀 좋다가 (또는 관심 가다가) 어떤 면에선 관심이 안가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가기도 하고.. 그런게 인간관계죠. 확실히 님에게 꽂히지 않은 상태에선 말입니다. 그래서 굳이 애매해 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확실해지기 전까진 김칫국 마시지만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어떤 남자도 내가 맘에 드는 여자에게 느적느적 다가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말 소심하다거나 내성적인 남자를 빼고는 말입니다. 그런 남자가 아닌 정상적인 수준인데 느적느적 한다면 그건 마음이 크지 않아서라고 보면 됩니다. 남자는 마음에 들면 적극적으로 변하는 존재이니까요. 그래서 지금 님이 헷갈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남자분이 님을 가지고 놀았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겠죠. 그냥 적당한 정도의 관심이 있었을 뿐이니까요. 그것은 더 발전할수도 있고, 발전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그런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보류 상태'라고나 할까요.

 

 님이 연애를 못해본 것이 핸디캡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죠. 그러나 그렇게 하면 항상 마음이 끌려다니기 때문에 님만의 개성이나 매력발산을 못하게 됩니다. 조급하더라도 그것을 티내거나 하면 절대로 안되는 것입니다. 포커에서의 포커페이스를 떠올리십시요. 연애를 잘하든 못하든 많이 했든 아니든간에 티를 내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내 속을 다 드러내서는 상대를 설레게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지 간에 지금은 남자가 어찌 나오는지를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님이 할 수 있는건 매력적으로 자신을 가꾸고 그 남자에게 친절하고 개념있는 여자로 보이도록 노력하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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