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여자친구와 8년을 사귀었습니다. 저의 이기심에 지쳐서 이별통보를 했고 겨우겨우 매달려서 2주간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단, 자기가 연락할때까지는 절대 연락 및 찾아오기 금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날짜를 착각해서 간다고 연락했더니 냉정하게 날짜 잘못 알았다고 오지 말라고 하는데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내가 지치길 바라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정해진 날짜에 연락이 오면 저는 이별을 생각하고 만나야 하는 걸까요.. 여친이 다 정리해서 헤어지자고 할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심리도 궁금하구요. 혹시라도 환승이별을 하려는건가 하는 별에별 생각이 다 듭니다. 무조건 매달리고 싶으나 그것도 그녀를 괴롭히는 제 욕심일수도 있으니 망설여지구요. ㅠㅠ
<답변>
이별의 순간은 냉정하고 잔혹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것이겠죠. 누구라 하더라도 하기 싫은 그런 경험이고 감정일 것입니다. 선고하는 입장도 선고 받는 입장도 그 누구도 좋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선고하는 쪽을 너무 원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떠한 형태였든 말입니다. 기간이 있으니까요. 하루이틀 만난 사이에 그냥 가볍게 헤어지자..라고 하면서 엔조이 식으로 이별이 아닌 몇년을 연인으로 지낸 것이라면 이별의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거라는게 팩트니까요. 그렇지 않은가요?
누가 보면 아주 긴 시간 사귄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8년이라는 시간 자체가 말이죠. 그러나 보통의 긴 연애는 대부분 어린 나이부터 시작들을 하더군요. 본격적으로 연애라는 것의 깊이를 추구할만한 나이대부터가 진짜 연애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여자는 주로 20대 중반부터이고 남자는 20대 후반부터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합니다. 완전히 절대적 기준은 아니겠지만요. 깊이를 추구하지 않는 어린시절의 연애 기간은 그래서 큰 의미가 없어지기도 한다고 봐야죠.
어찌되었든 지금 그녀가 대체 무슨 생각, 무슨 맘을 먹고 있는지는 모를 일이겠죠. 중요한건 꽤나 긴 연애를 이제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개선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겠죠. 여기서 보통은 이별을 선고받은 쪽이 자책을 하곤 합니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을꺼야. 그것들을 개선해나가면 다시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건 진짜 해결의 길이 아닌 것이죠.
문제가 있어서 헤어지고 문제가 없으면 헤어지지 않는가? 라는 명제를 생각해봅시다.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문제가 없는 커플은 없다..라는 기준점으로 본다면 말입니다. 이 기준점은 제가 단언하건데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헤어지는가...라는 의문점을 가져야겠죠. 그것은 바로..
더 이상 유지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 입니다. 즉,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더 해야할 이유가 없어서... 입니다. 많이 다른 개념이고 접근인 것이죠. 제가 드린 이런 얘기들을 한번 깊게 생각해보시면 뭔가 깨달음을 얻게 되실 것입니다... 우선은 많은 개념을 깨달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어렵지만 연애의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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