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커플입니다. 저는 남자이구요. 여친도 저랑 동갑입니다. 19금 문제로 왜들 그렇게 헤어지거나 부부는 이혼하네 마네 하는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서로 불붙었었거든요. 제가 최근에 하는 일을 그만두고 좀 시간이 많아진 반면에 여친은 체력도 약한데다 일이 힘들고 늦게 끝나고 그렇게 되다보니 그리고 또 연애 기간도 늘어가면서 그랬는지 점점 잠자리가 뜸해지게 되었습니다. 여친이 이런저런 이유로 피하게 되었으니까요. 힘들지만 참고 또 참아봤지만 계속 거부하고 그렇지만 또 저를 좋아하긴 하니까 참 미치겠네요. 그렇게 정말 잠자리만큼은 많이 뜸한 사이로 지낸지가 일년이 넘다보니 한계가 오더라구요. 이런 상황인데 계속 이해해줘야 할까요 헤어져야 할까요...ㅠ
여친의 체력을 올려주시는 길로 가는게 필요해보입니다. 체력이 좋아지는데는 별다른 비법은 없겠죠.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열심히 해주는 길입니다.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당근과 채찍과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겠죠. 그런 부분에선 별 생각이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결국엔.. 연인이란건..
연인이란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여친은 너무 바쁘고 체력도 원체 없어서 피곤에 쩔어있는 상태겠죠. 섹스를 아무리 좋아하는 남자라 하더라도 일에 치이고 지치고 피곤해 죽겠으면 생각이 안나게 되는 편입니다. 님도 그런 부분은 알고 있지 않은가요. 본인이 지금 체력이 남아돌거나 아무튼 섹스를 할만큼은 여력이 있으니 원하게 되는것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여친이 님을 싫어해서 피하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그것을 같이 해결해주려는 마인드보다는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문제의 여지를 파고들고 있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 보입니다. 물론 님의 상황이 힘들겠지만.. 단순히 여친이 한가하고 시간도 많고 체력도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관계를 피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그런거면 님이 불만을 가지고 그럴 수 있지만 말입니다.
같이 힘든 상황인 것입니다. 여친도 자기가 좋아하는 남친을 행복하게 해주고야 싶겠죠. 그걸 자기가 너무 피곤해서 못해주는 상황에서 피곤도 하지 마음도 불편하지 .. 여러모로 님보다 편한 상황은 아닙니다. 같이 힘든 상황인데 왜 혼자서만 힘들다 힘들다 불만을 가지십니까. 서로 공평하게 힘든 상황이니만큼 같이 이해하려고 하고 같이 노력해가면 여친은 가만히 있을까요. 그걸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라고..
그게 되고 난 후라면 이제는.. 여친을 위한 건강 코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누군 태어나면서부터 잘하는게 아닙니다. 필요한 일이 있고 내가 그 일을 해야하는 역할이라면 그것에 노력을 기울여서 잘하게 되면 됩니다. 그게 결국 궁극적인 해결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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