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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 내 번호를 저장한 전 남친..



<질문요약>

 전에 헤어졌던 남친의 생일이 돌아와서 한번 연락해보았습니다. 제가 상처를 주고 헤어졌던 남자라.. 저한테 잘해줬던 기억이 나서 잊지를 못하고 있었거든요. 전남친이 그래도 제 생각이 나면 연락을 하겠죠? 카톡뜨는거 보면 제 번호를 저장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희망을 좀 가져보려구요.



















 요즘은 핸드폰 전성시대입니다.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옳은것일지.. 그게 의미가 있는 것일지 의문입니다. 저장을 했건 안했건... 그것을 가지고 그 사람의 마음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물론 님을 생각해서 저장을 했을수도 있고 그냥 생각없이 했을수도 있습니다. 님에 대해서 미련이 전혀 없기에 저장을 안했어도 되었겠죠. 또는 나중에 연락이 오는 것에 헷갈릴수도 있으니 저장했을수도 있구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그런게 다 무슨소용이고 의미일까요. 그냥 아주 작은 퍼센티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 전체에서 말이죠. 핸드폰에서의 어떤 행위가 너무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 말을 하고 싶은 것이죠. 아주 작은 일입니다. 크게 해석하려고 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말입니다. 대화 내용이죠. 그것에 거의 90% 이상의 심리가 들어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누구나 해석하기 쉽도록 되어있지는 않죠. 말하는 사람자체도 정확하고 명확하게 말하지 않을뿐더러.. 속마음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부분은 있죠.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해석이 어느정도 됩니다. 님 입장에서 보기에 흐지부지 된 그 대화내용도 전후사정이나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좀 더 다른 내용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 사람의 정신 스타일도 적용해서 본다면 말입니다. 

 

 마음이 생기면 연락을 한다? 그것도 그 사람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향성이 생길 뿐입니다. 연락이 안오니까 마음이 없고 연락을 하니까 마음이 있다라는 단순한 접근방식으로는... 너무나도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연애를 하고 그 연애에 대해서 .. 그 심리에 대해서 논하는데 너무나 가볍고 단순하고 흑백논리식이며 남녀 편가르기식 등등의 내용들만 즐비합니다. 그것은 다 골치아프게 깊게 생각하기 싫어서 벌어지는 일이죠. 적어도.. 자신의 일이라면,, 자신이 정말 바라는 점이 있는 연애라면 이제부터라도 깊게 생각하고 내가 놓치고 있는것은 무엇이고 내 시야가 좁은 부분은 뭔지를 파악해가려고 해야합니다. 

 연애를 잘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정도 시야도 넓어지고 개념도 좋아지고 철도 들게 되죠. 전보다 말입니다. 인간적으로 성숙해진다고나 할까요. 그래야만 연애라는 것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에서 성공하는데 그 캐릭터가 인간적으로 성숙해져야 하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연애를 물론 소중히 생각은 하지만.... 그렇지만 거의 자신의 틀안에서만 열심히 생각합니다. 자신의 틀을 벗어나서 발전하는 사고로써 바라보려고 하지는 않죠. 대부분의 상담신청하신 분들과 대화해보면 그렇습니다. 그 분이 잘났든 못났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말이죠. 자신의 틀에서만 바라보면 결국 그 연애는 언제까지나 자신의 잘난점과 못난점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래서.. 자신이 원하던 그 사람과 이뤄지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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