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5년차 연애를 하는 여자에요.. 마음 표현에서 서운함이..

 

<질문요약>

 5년간 연애를 하는 여자에요. 남친은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고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남친은 분명 저에게 할 도리를 한다고는 하는데 저는 그것이 뭔가 부족하고 서운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남친은 제가 사소한걸로 툴툴댄다고 불만이고 저는 또 저대로 서운한 감정이 자꾸 쌓여요. 이걸 잘 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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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애매하고 예민한 부분이네요. 남자의 입장에선 '대체 뭐가 문제인거야 ㅠ' 라고 말할만 하고 또 여자의 입장에선 분명히 느껴지는 부족한 표현의 느낌이 확실한 것이죠. 서로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극명한 대비인 것이고 참 안타까운 부분이죠.

 님이 말하는 것을 남자친구가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또 남자친구의 입장을 님이 이해하고 공감하는게 우선적인 결론이고 정답이긴 합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 험난하고 애매하고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사실상의 대부분의 연애 문제가 이런 골자를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엄연히 우리는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독립체이고 서로 느끼는게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님은 배불리 밥을 먹은 상황이고 남친은 배고픈 상황이면 서로 손을 꼭 잡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눈앞의 음식에 대해서 너무나 상반된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한쪽은 관심 없을 것이고 한쪽은 관심이 크겠죠. 배고프느냐 배부르느냐.. 이렇게 입장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서 힘들지만 (부딪혀가면서도) 입장 차이를 좁히는게 관건입니다. 단 한번의 대화로 확 풀리면 참 좋겠으나 그런 길은 없습니다. 한 사람은 그 사람만의 삶을 살아왔고 또 다른 이는 그대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서로 생김새는 비슷한 사람이긴 하나.. 서로 느껴온 것이 너무나 다를 수 있는 것이죠.

 지금 두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여자는 좀 더 세세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고 남자는 남자대로의 최선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어떠한 정답이 있겠습니까. 위에 말했듯 서로의 입장으로 조금씩 가까워져가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고 한번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가야 합니다. 그 과정속에서 트러블도 있고 힘들겠죠.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연인만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 깊어질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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