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후반 여성이에요. 5살 연상 오빠와 사귄지 1년 되구요.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남친 있는 쪽으로 제가 옮기고 같이 동거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몇개월 지난 지금 남친은 거의 매일 술친구 만나러 나가고 그래요. 집안일이나 빨래 등도 전혀 안하고 강아지도 안돌봐요. 현재 서로 각방도 쓰는 상황이구요. 참 생각없고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네요. 저는 타지에 온거라 아는 사람도 없는데 내팽개쳐두는 남친이 원망스럽네요. 찢어지자고 했는데 그것에 대해선 답이 없어요. 집에는 꼬박꼬박 들어오구요. 저도 어디 가면 좋다는 남자 적지 않은 편이거든요. 남친이 너무 책임감이 없어보여서 힘들고 어찌해야 하나 싶어요..
<답변>
서로 소통하는 것이 거의 안되는 관계가 되어버렸네요. 어느 누가 어떻게 어디서부터 잘못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 상황은 정말 오래된 부부의 권태스러운 모습과 비슷하군요. 동거한지 몇달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가 바닥을 치고 있다니 의아할 정도네요.
우선 남자의 모습은 여자친구인 님에 대해서 질릴대로 질려서 관심을 거의 안 가지는 모습이네요. 위에 말했듯 이미 부부생활을 꽤나 오래 한듯한 정도의 분위기니까요. 동거하는 집이 누구의 명의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식으로 계속 흘러간다면 결국 끝을 내야할 것입니다. 그러기 전에 최소한 대화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 예감상.. 님의 얘기를 남자친구는 거의 귀기울여 듣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할 가능성도 높구요. 우선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님도 남자친구에게 어느정도 충격을 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님도 어떻게든 여자친구들을 만들어서 놀러다니고 해야겠죠. 집안은 님의 것에 대해서만 정리를 하면서 남친 것은 놔두구요. 친구는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어울리면 빠르게 생기겠죠.
지금 님 혼자만 대화해보겠다고 안달해봐야 상대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힘빠지고 소모적입니다. 상대방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감정이 들도록 해야합니다. 그때서야 제대로 진지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겠죠.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또한 언제든 찢어질 각오를 하고 기타 주변 정리를 해놓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위에 말한대로 따로 놀아보면서 어디까지 남친이 대화안하고 버티는지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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