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사귄지 일주일 정도 되었어요. 서로 바쁘지만 노력하면서 만났고 어제까지도 잘 놀았거든요. 그런데 새벽에 장문의 카톡이 와서 자기 마음이 아직 연애에 대해서 준비도 안되어있고 그렇다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남자애가 전여친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잘못한거 있으면 고치겠다고 보냈지만 제가 싫은게 아니고 좋은데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헤어져야 하는걸까요. 연애를 오랫동안 안하다가 하게 되어 기대도 크고 그랬는데 속상하네요 ㅠ
<답변>
헤어져야 할 상황이 되면 그래야겠죠. 기대가 컸다고 해서 억지로 되는 일은 없으니까요. 지금 상황에선 우선은 시간을 좀 가지는게 좋기는 하겠습니다. 남자가 뭔가 마음에 정리가 안된 부분이 있어보이니까요. 몇일 정도만 있다가 아예 다짜고짜 적극적으로 찾아가거나 만날 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아직 정리가 안된 것이라든지 아니면 솔직한 심경을 말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분명 조르거나 들이대듯이 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들으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뭘 말해도 다 이해하겠다라는 싸인을 주는게 좋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서 말을 끌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고민하는 부분들을 털어놓을 것입니다. 완전히 흑이다 백이다... 이런 흑백논리의 말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애매한 부분들.. 갈등하는 부분들을 잘 끌어내서 들어야 합니다. 결론을 성급하게 원하지 말고 자초지종을 듣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딱딱 떨어지지 않고 서서히 변화하거나 혼재된 경우들이 대부분이니 그것에 대해서 상세히 듣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일단 솔직한 심정들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될 것이고 님에 대해서 좀 더 마음을 쓰게 됩니다. 다 그렇게 되게 되있습니다.
그리고 나면 (그런 얘기들을 듣다보면) 뭔가 개입할만한 구석이 느껴지게 됩니다. 그런 구석을 잘 파고들어서 찬찬히 상의해주는 사람이 되면 좋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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