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헤어진지 1년이 좀 못되어갑니다. 상대방이 지쳤다고 하면서 이별 통보를 했었구요. 저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상대는 다른 사람도 사귀고 그러더라구요. 만나서 헤어진것도 아니고 카톡으로 이별을 당했기도 해서 참 아픈 이별이었죠. 그 후 이제 좀 살만해졌다 싶어졌는데 자꾸 의미없는 찔러보는듯한 연락을 해옵니다. 좀 쓰잘데기 없는 연락들이에요. 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데 저도 미련이 있어서 완전히 놓지를 못하고 있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답변>
결국 그 사람도 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겠죠. 미련이라는 감정은 전보다 현재가 대단히 만족스럽지 못하면 생기는 것입니다. 님도 그러한 것 같군요.
서로가 무엇때문에 헤어졌을까요. 그런 것을 다시금 리뷰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조금씩 대화를 터놓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도 좋구요. 단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뭐 어떻게 되진 않습니다. 그저..
그저.. 될 여지가 남아있다면 다시 잘 될 것이고, 그럴 여지가 없고 잘 헤어진 인연이라면 그것으로 서로 각각 미련을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게 되겠죠. 내가 어차피 얻을 수 없는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아쉬움이 덜 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상대방도 입장이 애매할 것입니다. 완전히 다시 시작해볼 엄두도 잘 안날 것이고 또 자기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진 것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마음에 미련이 남으니 어떻게 간간히 던져보는 것일테구요. 또한 그 사람도 님의 심정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겠죠. 그러니 찔러보는 것이기도 하구요.
가장 좋은건 사람과 사람은 서로 탁 터놓고 대화하는게 좋습니다. 서로 적군이라 할지라도 그게 좋죠. 영화에서 보면 적군이지만 대가리 대 대가리끼리 만나서 서로의 원하는 바를 솔직히 터놓고 대화하는 장면들이 나오죠. 이리저리 재고 하는 자체가 소모적이고 피곤하기 때문이죠. 님도 그렇게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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