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1년 6개월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사귀던 중 장거리 연애로 바뀌게 되었고 권태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친이 시간을 갖자고 햇는데 저는 참지 못하고 이별을 말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문제 없이 잘 지냈는데 권태기 때문에 헤어지니 괴롭습니다. 무슨 일 있으면 연락은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장거리 부분만 해결하면 될 것 같은데 그녀는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제가 장거리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그녀와 저는 희망이 있을까요? 휴우..
<답변>
가장 문제는 권태기이지 장거리 연애 자체가 아닙니다. 보통 장거리 연애를 많이들 문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죠. 이런 고민이 정말 많습니다. 장거리여서 헤어지게 되었다는 내용들이죠. 그런데 정말 장거리가 진짜 이유였을까요.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가까운 곳에 살면서 권태기로 헤어지는 커플은 어떤 이유일까요? 실제 벌어지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가까운 곳에 사는데 왜 권태기가 벌어질까요? 아니.. 권태기의 본질은 뭔지 아십니까? 권태기는 자주 못본다고 벌어지는 개념이 아닙니다. 권태기는 계속 반복된 지리한 상황의 연속으로 인해 식상해지는 감정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항상 권태기는 원래 있는 개념이 아니라..허상이다.. 라고도 말하는 것이구요. 자기 자신이 잘 해서 권태기란게 아예 생기지 않게 하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런데...들.. 보통 다른데서 이유를 찾곤 하죠. 장거리 연애여서 그렇다던지.. 기타 등등 이유는 상당히 많습니다. 권태기라고 포털에서 검색해봐도 이유는 다양하게 나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벌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좋은 연애.. 건강한 연애라는 것은 서로 좋을때만 좋은게 아닌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데에 있습니다. 메이킹하는 것에서 서로의 협력성과 필요성이 생성됩니다. 그렇게 되면 권태기라는 개념 자체가 자리할 곳은 없습니다. 장거리이든 단거리이든 그게 없으면 서로의 필요성이 희미해지고..그렇게 권태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장거리이든 단거리이든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는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에.. 님이 말하는 장거리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좀 고전이지만 옛날 어르신들은 서로 아예 얼굴도 안보고 펜팔만 하다가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한 경우는 뭘로 설명이 가능하겠습니까? 또는 그 이후 세대에서 온라인 채팅만 하다가 사귀고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죠. 지금 시대는 영상통화도 가능한 때입니다. 무엇이 부족한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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