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사업으로 힘들어하는 남친을 위해

<질문요약>

 사업을 하는 남친이 지금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일이 잘 안되나봐요. 제가 뭐 어떻게 해줄것도 없고 옆에서 걱정만들고.. 어째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힘내라고 해주는거 밖에 없네요 ㅠㅠ 힘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요즘 남친 얼굴이 너무 안좋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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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쓰러지는 것은 단순히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하는 일이 잘 안되서도 아닙니다. 그냥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미를 잃을때 그 최종적인 힘이 소멸되어서 놔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일이든..자신감이든.. 심하면 인생까지도...

 님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정말 크고 중요합니다. 우선 들어주는 것입니다. 물론 쉽게 속을 터놓지는 않을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많은 의논상대가 되고 대화가 잘 통하던 사이였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쉽사리 자신의 힘든 점을 털어놓지는 않게 됩니다. 그 이유는 대화가 잘통하거나 의논이 될만한 상대가 아니라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것으로 인해 더 골치아파질 경우가 있기 때문에 털어놓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이래저래 꼬여있는데 그걸 자신도 머리아파서 해결못하고 있는데 문외한인 님에게 얘길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 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어쨌든 들어주는 부분은 계속 노력하고 하다보면 그 자세를 보고서 마음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사람은 고민을 얘기하는것으로도 일정부분 위안이 되거든요.

 누군가에게 말을 하려면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냥 막 떠오르는대로 말하려다보면 듣는 사람이 이해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말하려면 정리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어느정도 정리정돈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일정부분의 해답이 떠오르기도 하죠. 이런 장점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들어주는 이후에 해야할 것은 믿어주는 것입니다. 이유에 상관없이.. 성과에 상관없이 '난 너를 믿는다..' 라는 것을 표현하고 보여주면... 그것에서 상대방은 잠재된 힘이 나옵니다. 지금 힘든 상황을 님이 해소시켜줄 순 없으니 그 사람이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이 더 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니.. 잠재력을 끌어내줄 수 있는 믿음을 주는 행위는 아주 중요합니다.

 거기다 조금만 더 얹자면 제대로 전문적이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남친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고 공부도 하고 해서 사소한 것이라도 의논상대가 되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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