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10대 후반 여성이에요. 3살 위 오빠랑 사귀거든요. 제가 너무 지쳤어요.. 작년부터 만났는데 제가 상처를 많이 줬어요. 그러다 올해 다시 만났는데 그때부턴 저 혼자 사랑하고 아프고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사실은 남친의 친구랑 관계를 해버렸다가 들키고 미친듯이 울며불며 잡았거든요. 다행히 남친이 받아줘서 그 후로는 죽어지네요 ㅠ 근데 점점 갈수록 헤어지자는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계속 울면서 잡구요. 남친이 막말하면서 밀치고 하는데도 저는 이 남자를 계속 사랑하게 되요 ㅠ (중략) 남친이 일하고 쉴때면 너무 피곤해하고 그래요. 이 남자가 저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헤어지고 싶은데 미련이 너무 클 것 같아서 망설여져요 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헤어지십시요. 이미 마음의 선이 그어진 상태로 보입니다. 남자분도 마찬가지겠죠. 헤어지고 나면 뭔가 아쉽고 대안이 없으니까 미련을 가지고 질질 끄는 상황인 것이죠. 님도 그러하구요. 서로 이미 갈릴대로 갈린 상황입니다. 대안이 없어서 아쉬움에 질질... 하는 상황인 것이죠..
서로 언제든 끝내고 싶은데 끝내질 못하고 힘들어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씁쓸하고 안타깝지만.. 언젠가는 끝내야만 하는 인연으로 보입니다. 서로 지독한 인연인 것 같습니다. 슬픈 인연이구요.
정말 기적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잘해주고 서로의 아픔을 달래주고 보듬어주면서 살면 살 수 있겠지만.. 둘 다 동시에 그렇게 해야 하는데.. 서로 지친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그래서 저는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서로 좋은 짝을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아프지 않게.. 서로를 독려해가면서 (그래도 많이 슬프겠지만) 좋게 헤어지는게 가장 나을 듯 보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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