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제가 먼저 일방적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남자가 생긴 것을 알고는 다시 매달렸습니다. 자존심 다 버리구요. 그녀가 돌아오더라구요. 그러나 바로 다음날 다시 떠나버렸고 그 남자를 만나더라구요 ㅠㅠ 그녀가 왜 여지를 주고 미련을 갖게 했는지 그녀의 심리가 알고 싶습니다. ㅠㅠ 너무 힘들고 원망스럽네요. 애초에 확실하게 끝내줬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여자친구의 심리가 무엇인지를 왜 모르시나요. 그렇다면 님은 대단히 잘못한 것이고 헤어질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연애를 함에 있어서 자신의 감정만 소중하게 여기면 그 연애는 자격도 없고 틀린 것입니다.
여자친구가 님으로부터 버림받을때는 어떤 심정이었을지를 따져보는게 더 먼저 아니었을까요? 지금 그녀를 원망이나 하고 있는 자체가 님은 굉장히 이기적이라는 증거입니다. 이기적인 것 자체를 뭐라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어느정도 이기적으로 태어났고 또 생존을 위해서는 그래야 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연애만큼은 그래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연애가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연애는 내 자신의 감정 이상으로 상대의 감정을 챙겨주고 헤아려주지 못하면... 결국 오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연애는 분명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섹스를 하는 것이 연애입니다. 혼자서 하는 자위행위는 내 마음껏 하고 싶은대로 언제든 할 수 있고 어떻게든 할 수 있습니다. 자유고 내 맘이죠. 그러나 함께 하는 섹스는 상대의 기분과 감정과 몸상태에 맞춰서 해야 합니다. 둘이서 하는 것이니까요. (극명한 예를 들어본 것입니다)
여자친구도 마음이 혼동이 있었을 수 있겠죠. 역지사지라는 유명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완전히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아주 간단하게 그녀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가 처음에 할것도 많고 마음도 식어가면서 님을 버렸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다가 님이 호감이 가는 좋은 여자를 만나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그녀가 자존심 다 버려가면서 매달려서 마음이 약해졌고.. 그렇게 애매하게 상황이 끌려가다가 결국은 새로 만난 그녀와의 연애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속에서.. 님의 심리들이 어떠했을지 상상해보십시요. 그러면 그것이 바로 지금 님이 궁금해하는 그녀의 심리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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