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한 남자와의 2년간의 연애가 끝이 났어요. 제가 이것저것 잘못도 좀 하고 남자친구가 지쳤다고 하네요 ㅠ 전화로 통보 받아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어요. 만났는데 여지는 남기고 싶어하더라구요. 한달정도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안한다고 했어요. 남자가 또 술먹고 연락오기도 하고 이래저래 힘드네요. 미련이 있을까요? 저도 이래저래 괜찮았다가 우울했다가 그래요 ㅠ
헤어진 상황에서는 누구나 마음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2년씩이나 사귄 사이라면 더더욱 이별에 대해서 마음이 좋을수가 없죠. 서로의 삶속에 하나의 일부분이었으니까요. 작지 않은 큰 부분이 말이죠. 시간은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그 많은 부분들이 하나씩 잊혀지려면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 그러나 잊혀지기는 하죠. 새로운 정보들이 들어오면 머리는 하나씩 과거의 것을 묻어놓습니다.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한동안 계속 곱씹어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것을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수년간 또는 평생을 따라다닐 트라우마가 될수도 있습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하고 계속 자기자신에게 되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헤어지더라도 잘 헤어져야 합니다.
즐거운 헤어짐은 없겠지만.. 정신적으로 깨끗한 헤어짐이 되어야 합니다. 슬프지만 납득할 수 있는 이별 말이죠. 아직 두 사람은 그런 깨끗한 헤어짐이 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계속 미련이 남게 되는 것이죠.
헤어짐에 대해서는 결정을 했지만.. 납득할 수 없는 부분들이 남아서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새로운 시작을 함에 있어서 항상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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