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좋아하는 여자애는 20대 중반이구요. 그녀의 취미가 있는데 저는 도통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중략) 앞으로 계속 그녀를 좋아해도 될까요? 고민이네요 흠..
그 여자를 계속 좋아해도 되냐는 질문은 정말 무의미합니다. 님이 좋으면 좋아하는 것이고 좋지 않으면 안 좋아하면 될 일입니다. 이것을 누군가가 '그 여자는 별로니까 좋아하지 마십시요~!' 라고 한다고 그렇게 하실 수 있는 건가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 누군가가 관여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내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맥락은 어떤 사람을 만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겠죠. 그것을 감당할 수 있으면 계속 가는 것이고,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그만하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님의 영역이지 누군가의 얘길 들어봐야 큰 의미가 없는 부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과 관심분야가 있습니다. 님과 그녀는 그것이 많이 다른 것 뿐입니다. 무엇보다 님이 행위하는 것에서 그녀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녀는 뭔가 흥미있고 재밌거나 관심이 가는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죠..) 그런데 님은 그녀에게 그런 감정, 정신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녀 나름대로의 자기 취향을 내세우게 되는 것이죠.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나서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서로를 닮아가게 됩니다. 즉, 서로서로 상대방의 것이 더 관심이 가고 상대방의 것을 하고 싶어하게 되는 것이죠. 지금 두 사람은 그런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 것입니다. 단지 지금 서로 관심사가 다르다는 그 하나로 계속 좋아하느냐 마느냐를 따지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죠.
설사 그녀가 이상한 여자라고 칩시다. 그러면 그만두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은 그녀를 좋아한다? 그렇다면.. 좋아할만한 어떤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그녀를 그냥 아예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아직 발전적이지 않다고 보면 되는 것이니까요. 직설적으로 설명드려보았습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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