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초 남성입니다. 초등학교 동창 여자애가 있는데 호감이 있었지만 그냥 저냥 졸업하게 되고 그렇게 흐지부지 되었죠. 그래도 그애 생각이 계속 나더라구요. 최근 우연히 그 애를 헬스장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화도 하고 카톡도 조금씩 나누고 있거든요. 정말 이제는 어떻게는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고백해야 할까요 ㅠ 만나기만 하면 말하려던 것을 다 잊는 성격입니다. ㅡ.ㅡ;
아니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헬스장에서 기다렸다가 나오면 고백한다니요. 두 사람이 무슨 여태까지 썸을 타거나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동창생의 기억일 뿐인데 그런건 아닌 것 같습니다. 헬스장에서 자연스럽게 운동도 봐주고 하면서 분위기를 만드시고 끝나고는 맥주도 한잔 하면서 또 한층 분위기를 만드십시요. 그게 안된다면 고백은 하지 마시구요. 님의 '못 먹어도 고' 식의 고백은 당연하게도 거절의 이유가 충분합니다.
'아무리 동창이라지만 얘가 나를 너무 쉽게 생각하나?'
라는 것이 여자의 입장에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녀가 님에게 정말 빠져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설사 그런 경우라도 그렇게 성의없이 느껴질 수 있는 고백은 좀 아닙니다. 여자 입장에서 운동하고 씻고 나와서 제대로 꾸미지도 못한 상황에서의 고백이란 것도 그렇구요. (여자는 그럴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헬스장 안에서 약속거리를 만들어내십시요. 그녀가 흥미를 가지도록 분위기를 창출하십시요. 같은 공간에서 운동도 하고 동창이기도 한 상황에서 왜 아무것도 안할려고 하십니까. 그저 얘기 좀 하고 카톡 좀 나눴다고 해서 고백을 할 단계라고 생각하는건 굉장히 섣부른 행동입니다.
님은 지금 상당히 초보적인 연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뭔가 '아우 골치아프다. 그냥 될대로 되라지.. 혹시 받아줄지 알아?' 라는 도박하는 심정으로 고백하려는 것이고 그것은 '역시는 역시인가' 라는 결과로 돌아올 것입니다.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회를 더 복합적으로 만들어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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