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주전에 갑자기 고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먼저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사람이었거든요. 그리고 나선 그냥 신경안쓰고 그렇게 지냈는데 갑자기 고백 들어오니까 신기하더라구요. 고백하기 몇일전에 쪽지도 주고 그럴때만해도 그냥 장난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저는 '너는 날 잘 모르잖아. 좀 더 나에 대해서 알고서 고백하면 좋겠어..' 라고 말했어요. 그 이후로 그 남자애가 말이 없더라구요. 학교에서 마주쳐두요. 그래서 왜그러냐니까 운동부라서 여자랑 시시덕 거리면 혼난다나 뭐라나 그러더라구요. 지금 굉장히 신경쓰이고 답답해요. 고백한 이후로 2주가 넘어가고 있어요. 지금 너무 답답한데 이 상황 어떤걸까요? ㅠㅠ
충분히 답답하고 ..그래서 답답하다못해 짜증날 수 있는 상황이네요. 아무래도 서로간의 이리재고 저리재고...뜸들이는 연애의 전단계는 항상 피말리는 상황도 오기 마련입니다. 지금 님이 그런 상황인 것이구요. 우선은 힘을 내시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일단 필요하긴 합니다. 다른 생각이라는 것은 '대체할 수 있는 것' 이어야 합니다. 아주 쉽게 그냥 아이돌 남자 가수에게 조금 마음을 준다던지.. 또는 주변이나 기타...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죠. 잠깐이더라도 조금 관심을 돌리게 되면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몰입하게 되면 심경적으로 더 힘들어지니까 드리는 말입니다.
그 남자든..다른 남자든 어떤 여자에게 '완벽하게 알고서' 대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금 님에게도 그 남자는 어느정도의 일부분을 보고서 끌려서 고백을 하는 것이겠죠. 그러한 것을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를 완벽히 이해해주는 남자를 만나야지..' 라는 것은 물론 좋은 생각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이상향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 답답하면 우선은 만나가면서 알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남자가 고백을 했을때 '그럼 우리 만나가면서 더 깊이 사귈지 아닐지를 알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 ^~' 라고 하는 것이죠. 남자 입장에선 이러한 대답은 완전한 거절도 아니고 어느정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손해 볼 것이 없다는 판단에 그러자고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여자 입장에서도 100% 승락이 아니니까 조금은 거리를 두고서 서로 알아가거나 또는 맞는지 아닌지를 체크해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이구요.
남자는 아무래도 여자보다는 세심한 면들이 떨어집니다. 여자대비해서 보면 남자는 단순한 생각인 것이죠. 지금 너무 본인의 생각과 남자의 행동이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너무 절대적 비교에서 나오는 오해입니다. 이러한 면도 생각해보셔야 하구요. 스스로 답답한 것은 스스로 너무 비교를 해서이기도 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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