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 초반 여성이에요. 2살 위의 남친과 2년째 사귀고 있구요. 제가 스킨쉽을 많이 부끄러워하거든요. 남친이 그걸 알고 항상 참아주고 기다려줬어요. 그러다 최근에 뽀뽀를 하게 되었는데 그 후로 자주 하고 키스도 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취방에 오게 되었는데 저에게 관계를 원하더라구요. 저는 놀래서 보냈는데 그 후로 연락이 없어요. 주변 친구들은 2년이나 기다려줬으면 제가 너무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싫은건 아닌데 너무 부끄럽고 낯설어서요 ㅠㅠ 제가 너무한거 같기는 한데 어떻게 사과를 할지도 모르겠어 그냥 고민이에요 ㅠㅠ
<답변>
지금의 상황은 꼭 님만이 만들었다기보단 그리고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단 두 분의 성격이 만들어낸 합작품 같습니다. 무슨 말인가 풀어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적극적인 스킨쉽이라는 것은 남자쪽에서 하는게 더 최적화 되어 있죠. 여자보다는 좀 더 성에 일찍 눈을 뜨고 더 익숙한 쪽은 남자니까요. 그런데 남자분이 너무 여자분의 입장을 헤아리다보니 적절히 뚫고 나가줘야 할 부분들을 과하게 기다려준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선은 여자분에겐 좋았을지 모르지만 이제 2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거의 진도가 나가질 못한 상태여서 사귄 초창기에 비해 크게 발전되지 않은 것이죠. 즉, 여자의 입장에선 아직도 낯선 것이죠. 그런데 남자의 입장에선 2년이나 기다리게 된 것입니다. 차라리 1년째때 조금은 남자가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했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너무 몸 사리다가 시간을 많이 보낸 셈이랄까요.
지금의 이런 상황을 둘 다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엔 힘들어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됩니다. 어려운 대화지만 그래도 해야합니다. 의지를 가지고 당장 어떻게 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화를 해야합니다. 이러이러한 상황으로 흘러와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이런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니요.. 의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갑자기 뚝딱 해결책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해결의 길이 보이고 함께 생각이 맞춰지면서 그러면서 서로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죠. 갈등의 골이 자연스럽게 풀려가는 실마리가 잡힌다 이겁니다. 어떤 행위를 해서가 아닌 서로의 생각을 이해함으로써 감정을 내려놓게 된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각자의 입장에서 답답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면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게 되겠죠.
예를 들어 여자가 남자에게 사과를 하죠. 그러나 아주 깊은 공감은 못한채로 하겠죠. (깊은 대화가 없었으니..당연한 결과) 그러면 남자 입장에선 자신의 입장도 잘 공감 못하면서 하는 사과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곤 볼멘 소리를 더 하겠죠. 그러면 여자는 처음엔 사과하려고 맘 먹다가 남자의 지속적이고 지나친(여자 입장에서 듣기엔 그렇게 됨..) 볼멘 소리, 불만을 듣다 듣다가 참기 힘들어지면 되려 쏠 것입니다. 이때부턴 서로 감정적 대립이 심화될 것이구요.
'너는 날 이해 못해!' '그러는 너는?!'
이런 식으로 싸우면서 소소한 모든 것들을 다 걸고 넘어지게 될지도 모르죠. 보통 연인들끼리 사소한걸로 자주 싸우다 ..결국 지쳐서 헤어진다..는 패턴이 이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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