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오래전 인연인데도 잊혀지지 않는 그녀

<질문요약>

 오래된 인연입니다. 마지막 본것도 벌써 2년이나 지나가네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본 이후로도 그녀는 제 머리속에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속에서 항상 그녀가 떠오릅니다. 왜 잊혀지지 않을까요. 제가 그녀에게 했던 큰 실수.. 그것 때문에 저는 그녀앞에 나설 자격도 없습니다.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일까요? 하지만 그녀 얼굴 한번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정말 제 맘 왜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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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련이나 집착...후회.. 서로 각기 다른 개념이지만 또 비슷한 맥락, 공통점도 있는 단어들이죠. 모두가 내가 할 수 있는 바를 하지 못했다라는 '자각' 에서 시작하는 감정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라고도 정리할 수 있겠죠. 마치 아주 중요한 게임에서 내 실수로 '자책골'을 넣었을때... 그 이후로도 계속 잊혀지지 않는 거랑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물론 내용 스타일 등은 틀리지만 쉽게 예를 들자면..) 

 

 오래전에 끝났다고 생각할만한 인연에 대해서 아직도 잊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후회가 가장 큽니다. 자신이 더 잘해줄 수 없었던 부분들..자신이 잘못한 부분들 같은거죠. 님도 그런 부분을 말하시는군요. 그녀에게 했던 큰 실수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가장 큰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치료라고 해야할진 모르지만.. 아니면 다르게 표현해서 본인 자신을 용서받고 싶다면 그녀에게 했던 실수를 만회할만한 좋은 사랑을 다른 여성에게 주면 됩니다. 그녀의 대신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그녀에게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더 얹어서 내가 더 잘해줄 수 있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죠. 그렇게 하시면 과거의 그녀에게서 무언의 용서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그녀에게 연락이라도 해서 용서를 구할 자그마한 용기가 생기실 겁니다. 그녀는 잘 지내고 있는지 나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나는 이렇게 너한테 실수했던 못난 모습을 바꾸고 너한테 용서를 빌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이런거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녀도 님의 연락을 그렇게 싫어하지만은 않겠죠. 사람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서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건 자신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주니까요. 제 글에서 님이 느낄 수 있는 부분만큼만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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