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조건을 많이 따지는 요즘 여자들

<질문요약>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여태까지 완전한 모태솔로입니다. ㅜㅜ 저는 키는 좀 작은편이고 조건은 적당한 편입니다. 20대초반부터 돈을 모으면서 일만하면서 살았습니다. 최근에 소개팅을 했는데 제 얼굴에 물을 뿌리더라구요. 연봉 묻고 연애경험도 묻고.. 그 외 조건들을 세세히 묻더라구요. 몇번 다시 해봤지만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이제 제 나이엔 결혼을 생각할때라서 조건을 많이 본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여자들한테 많이 챙겨줘야하고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여자들이 눈도 높아지고 부자만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휴 저는 그냥 이렇게 사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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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여자들이 소개팅에서 님 얼굴에 물을 뿌리고 갔다면 그녀들이 미친사람들이 아니고서는.. 꼭 님의 조건이나 그런게 문제가 아니었을 것 같은데요. 뭔가 말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높네요. 그 부분은 일단 스스로 돌이켜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여자들과의 소개팅인지도 궁금해지는군요. 너무 눈높은 입장으로 콧대 높은 여자들만 소개팅하신건 아닌지...

 

 우선 어떠한 조건때문에 연애가 시작되는 것은 확실히 아닙니다. 연애는 마음의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작용이라 그렇습니다. 실제로 현실에 부딪히는 어떠한 순간들에선 조건이 물론 평가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일반 사람들중에 그렇게 계산적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말은 일반 사람들이 아주아주 순수하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은 그냥 머리를 깊이 쓰고 살기 힘들어 한다는 말입니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사는게 편하니까 말이죠.

 바로 이 부분이 연애와 직결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잡으면 되지 조건을 내세워서 그 사람의 계산적인 머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게 아닙니다. 연애를 못해본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입니다. 내가 키가 작으니까.. 연봉이 낮으니까.. 얼굴이 좀 떨어지니까 연애를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해서 입니다.

 좋은조건의 남자라고 해서 여자를 쉽게 만나고 쉽게 꼬시고 쉽게 결혼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좋은 조건의 남자라해도 성격이 재수없거나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얻을 줄 모르면 끝입니다. 어떤 여자가 자기 자존심 구겨가면서 남자를 만나려고 하겠습니까. 아무리 조건이 좋다고 자신이 꿈꾸는 도민준이나 현빈, 원빈, 조인성 만큼 되지도 않을테구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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