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3년 정도 장거리로 사귀는 남친이 있던 여자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그녀는 말했구요. 지금 그녀와 사귄지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와 있을때 항상 웃고 즐거워하며 사랑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합니다. 가장 큰 문제가 나이차이입니다. 9살 차이가 나서 그녀는 문득 그런 부분이 신경쓰이고 갈등이 된다고 합니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도 확실하고 결혼에 대한 얘기도 맞춰가는 중인데.. 나이차이가 문제네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휴..
문제가 되는 요소 자체를 X라고 보고, 이 X가 완전히 사라져야만 해결되고 전진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X를 넘어서는 플러스 요소가 되는 O를 많이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정화하는 과정하고도 비슷합니다. 너무나 심각하게 더러운 것은 초반에 걸러내기야 하겠지만 그 이후에 애매하게 끼어있는 더러움은 완벽히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물로써 희석을 시키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물타기' 라는 것의 개념과 같습니다. 안 좋은 독소가 있을때 물을 엄청나게 타면 그 독소는 희미해지겠죠. 있으나 없으나 하는 수준말입니다. 지금 님이 말하는 어떤 문제의 요소 X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게 아니란 얘기입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은 경우 자체가 없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더 공고히 하실 일입니다. 사랑하는 단계까지 갈 일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해결해가야지 지금 말하는 그런 부분들을 어쩔 수 있는 똑부러진 일은 없습니다. 병원에 가도 그런 고질적 질환이 있습니다. 의사가 특별한 처방을 해주지 못하는 질환이죠. 그런 경우 면역력을 얘기합니다. 몸조리 잘하고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라... 그러다보면 면역력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나아진다~ 라는 개념입니다. 병원이라고 무조건 어떤 병이든 간에 거기에 맞는 통치약이 있는게 아닙니다. 인간의 면역력으로 견디고 극복해야할 것들이 많다는 것이죠. 위의 얘기와 지금 병원 얘기는 골자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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