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초 대학생입니다. 한달전에 저에게 고백한 애인과 사귀고 있지만 저는 연애감정이 없습니다. 그 친구와 그리고 관계된 친구들과의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찌어찌 사귀고 있어요. 해서는 안될일이지만 그 애도 원하기에 그렇게 되었구요. 그런데 어제 선물을 주는 그 애의 마음에 저는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좋아해주는 마음이 느껴지는데 저는 보답하지 못하니까요. 헤어지자고 해야하는데 용기가 안나고 해준게 하나도 없어서 미안하네요. 휴..
억지로 사람을 좋아할 순 없습니다. 님이 싫으면 싫은 것이죠. 상처는 분명 받게 될 것입니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애초부터 기회를 준 것이 잘못입니다. 연애감정이 없는데 연애를 시작한 자체가 잘못이니 지금부터의 이별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님은 책임을 지고 감수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피할 수 있는 길은 없죠. 다만 지금의 교훈을 새겨서 앞으로는 이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얘기하십시요.
'아무리해도 너에게 연애 감정이 생기질 않는다.. 이대로 이렇게 흘러가봐야 너만 시간낭비를 할 것 같다.. 내 이기심으로 좋은 친구 놓치기 싫어서 했던 것이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이제는 그만해야겠다. 이것으로 우리가 좋은 친구로도 남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그래도 연인으로써는 아닌 것 같다.. 끝내자.. '
이렇게 얘길 해야합니다. 해준게 없는 것에 대해서도 뭘 미안해합니까. 연인으로써의 감정이 들지 않아서였던 것인데 말입니다. 친구로써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해주면 될 일이구요. 인간관계가 깨질 것이 두려워서 진행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세상에는 양단간에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일이 존재합니다. 두 가지 모두를 취할 수 있는 길이 없을때도 있는 것입니다. 인생을 배운다 생각하시고 결단력있는 행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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