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20대초 남성입니다. 헤어진 여친때문에 힘듭니다. 시간이 약이라지만 그래도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ㅠ 2년정도 사귀었는데 저는 기념일도 잘 안챙겼고 연락도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지도 못했구요. 그리고 주로 가르치려 들었습니다. 전여친은 정말 착하고 저를 다 받아주었습니다. ㅠ 여친이 스트레스를 풀겸 친구따라 클럽을 가곤 했는데 그것을 제가 뭐라 하면서 헤어지자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구요.. 제가 못 잊어서 다시 시작하려고 해봤지만 그녀는 싫다네요. 그래도 제가 계속 매달리니까 조건을 걸더라구요. 살을 10kg 이상 빼고 그녀가 원하는 것에 맞춰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엔 안그랬는데 사소한 것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더라구요. 저도 참다가 못 참아서 같이 화를 내고 끝나게 되었습니다. ㅠ
시간이 약이니 그냥 지내야 할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연락을 해봐야 할까요. 너무 힘듭니다. 그녀와 함께 했던 기억들만 떠오릅니다. ㅠㅠ
님 자신을 바꿀 수 없다면 아무런 희망은 없습니다. 전 여친이 다시 사귀는 조건으로 님에게 제시했던 것의 의미를 아십니까?
'과연 이 남자가 자기 고집을 꺾을 수 있을까? 변화할 수 있을까?'
라는 심리에서 출발한 조건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님은 그녀의 조건들을 얼마나 수행하셨습니까? 거기서부터 님의 한계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분명 충분히 만족할만큼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는 장담합니다. 만약 그러했다면 그녀는 마음이 풀어졌을테니까요. 그러니 예전과 다르게 화도 더 잘내고 했다는 것을 보면.. 님은 수행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 거라는 예상이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한계입니다. 대체 뭘 바라십니까. 님 자신을 바꾸지 못하면서 뭘 바라느냐 이것입니다. 그녀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했던 님 자신을 .. (그러지 않은 좋은 남자친구로) 변화시키지 못할 바에는 (재회는) 불가능한 미션이 되는 것입니다.
그녀의 조건을 완벽히 수행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진심을 보여주었다면 그녀는 아마 수긍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게도 못했을 거라는게 제 예상이구요. 님은 그러합니다. 그게 한계입니다. 그래서 안되는 것입니다.
힘든 것은 말그대로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집니다. 지금 이 순간은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있기에 힘든 것이겠죠. 어쩔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누구도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죠. 그냥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님에게는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녀가 준 마지막 기회마저도 무의미하게 날려버렸던 것이니까요.
기회 자체는 또 만들어낼 순 있으나.. 님의 근성 자체가 변화하지 않는한.. 그래서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정말 진정한 트레이닝, 코칭을 받고 싶다면 상담신청 하십시요. 아주 빡시게 가르쳐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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